한은의 지난 8월 전망 대비 3.33배↑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세에 성장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소비·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 8월 예상했던 성장률의 3배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를 통해 올해 3분기에 GDP 성장률이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8월에 전망한 3분기 성장률 전망치(0.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에 따라 한은이 기존에 제시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3.3%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애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했고,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로 지난 분기(3.7%)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가 모두 줄어 0.2% 감소한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어 0.7%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1% 늘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가 늘어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으며, 수입도 원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의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9%포인트(P)로 집계됐다.
순수출(수출-수입)이 성장을 0.1%P 끌어올렸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기여도는 각각 -0.2%P, 0.3%P,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1%P, 0.4%P로 나타났다.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합산 0.7%P로 성장률(1.0%)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2.0%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위주로 3.7% 늘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어 2.0%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사업서비스업, 정보통신업, 운수업 등을 위주로 0.2% 늘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작년 3분기보다 18.8% 급증했다. GDI 증가율은 2분기(15.7%)보다 크게 올라 1977년 4분기(19.0%) 이후 4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 교역 조건 개선에 증가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