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가부채 40조 달러 돌파와 30년물 금리 급등에 재무부 장기채 자체 매입
- 금값 1온스당 4000달러 선 안착에 세계 최대 광산사 뉴몬트 3분기 사상 최대 순익 달성
- 한국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논의 부상과 비철금속 제련 업계 수익성 셈법 복잡
- 금값 1온스당 4000달러 선 안착에 세계 최대 광산사 뉴몬트 3분기 사상 최대 순익 달성
- 한국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논의 부상과 비철금속 제련 업계 수익성 셈법 복잡
이미지 확대보기금융 전문 매체 바차트는 10월 27일(현지시각)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약 5경 3088조 원)를 넘어서고 이자 지출이 국내총생산의 3.3%까지 치솟자, 기축통화 불안을 피하려는 자금이 금 시장으로 대거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통화 가치의 균열 조짐은 달러 표시 자산 비중이 높은 한국 외환 당국과 원자재를 가공하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 이자만 국내총생산 3.3%… 재무부 장기채 매입 카드의 이면
달리오는 2025년 3월 블룸버그 팟캐스트 '오드 랏츠'에 나와 미국 부채 누증이 2027년에서 2029년 사이에 심각한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그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 가치 하락에 맞설 자산 방어 수단으로 금을 꼽았다.
그로부터 19개월이 흐른 2026년 8월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가 치르는 국채 이자 비용은 사회보장제도와 노인의료보험제도(메디케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지출 항목으로 올라섰다.
채권 시장의 수급 불안은 시장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6년 7월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재무부는 시장 안정을 명분으로 장기 국채 자체 매입 규모를 확대했다. 바차트 기고가 자브란 쿤디는 채권 수요가 공급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달리오의 진단이 시장에서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금값 온스당 4000달러 안착… 광산 대기업 뉴몬트 현금 창출력 입증
자산 시장에서는 금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리오의 경고 당시 1온스당 3000달러(약 398만 원) 아래 머물던 국제 금 가격은 최근 4000달러(약 530만 원) 안팎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간다. 금과 함께 은, 구리, 아연을 채굴하는 세계 최대 금 광산 기업 뉴몬트는 이러한 가격 환경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뉴몬트가 10월 23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3억 6000만 달러(약 8조 4410억 원), 주당 조정 순이익은 2.20달러(약 2920원)로 월가 기대치를 넘어섰다.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은 40억 달러(약 5조 3088억 원)에 달했고, 조정 순이익은 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몬트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88억 3000만 달러(약 11조 7192억 원)로 부채 55억 8000만 달러(약 7조 4058억 원)를 웃도는 순현금 32억 달러(약 4조 2470억 원) 구조를 갖췄다.
한국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고민과 비철금속 가치사슬 영향
미국 국채의 구조 불안과 귀금속 가격 강세는 한국 경제에 상반된 흐름을 만든다. 우선 한국은행이 보유한 4000억 달러(약 530조 8800억 원) 안팎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와 달러 표시 자산의 실질 가치 평가가 도마 위에 오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구매력이 낮아지면 외환자산 평가 손실과 환율 방어 부담이 함께 커지는 탓이다. 금융 시장과 정책 당국 안팎에서 준비자산 내 금 편입 비중을 점진적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배경이다.
산업계에서는 고려아연과 LS MnM 같은 비철금속 제련 업계의 손익 셈법이 정밀해지고 있다. 금, 은, 구리 가격 상승은 광석 제련 과정에서 회수하는 부산물 판매 수익을 늘려 단기 실적에 힘을 보탠다.
반면 정광 공급난 속에 글로벌 제련소 간 원광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제련업체의 주 수입원인 가공수수료가 낮아지는 부담이 공존한다. 금과 은을 원료로 투입하는 반도체 고신뢰성 패키징 와이어링과 특수 도금 공정의 원가 부담도 산업계에 누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방향성은 향후 흐름을 가를 배경으로 꼽힌다.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보유 비용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어 산업용 금속 수요가 위축될 경우 광산사와 비철금속 가공 기업들의 마진 차익 역시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