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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98% 올려 잡았다…아드반테스트 주가 장중 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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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98% 올려 잡았다…아드반테스트 주가 장중 9% 폭등

2027년 3월기 연결 순이익 7415억 엔 전망…종전 사상 최고치 예상 다시 경신
AI 반도체 시스템온칩 검사장치 79% 급성장…1100만 주·2800억 엔 자사주 매입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5만 엔으로 상향…차기 연도 성장률 둔화 고려해 '중립' 유지
어드반테스트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어드반테스트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의 반도체 시험장비 대기업 아드반테스트가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98% 상향 조정하고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9.13% 폭등했다.

닛케이신문은 29일 회사가 사상 최대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올려 잡고 거액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 기술주 매수세를 폭발시켰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검사 수요가 폭발적인 호황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기존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순이익 7415억엔과 두 번째 상향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아드반테스트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90엔(9.13%) 치솟은 3만 8120엔까지 치달았다.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인 동력은 전날 오후 발표된 어닝 서프라이즈 가이던스였다.

회사는 28일 2027년 3월기(2026회계연도)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415억 엔에 달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공개했다. 이미 사상 최대 이익을 예고했던 기존 예상치(76% 증가한 6600억 엔)를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상향한 조치다. 이번 수정치는 금융정보업체 QUICK가 1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시장 컨센서스인 6787억 엔도 가볍게 돌파했다.

시스템온칩 79% 성장과 주주환원


가파른 실적 성장의 중심에는 첨단 패키징이 적용된 인공지능 프로세서가 자리 잡고 있다. 여러 반도체 기능을 단일 칩에 통합하는 시스템온칩(SoC)의 복잡도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검사장비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드반테스트는 이번 회계연도 SoC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9%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급 실적 호조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쏟아냈다. 회사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1.5%에 해당하는 1100만 주, 총 2800억 엔을 상한선으로 설정해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그동안 미정으로 두었던 중간배당금을 주당 49엔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지급했던 29엔보다 20엔 늘어난 금액으로,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장내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목표가 5만엔 상향과 중립 의견 반증


외국계 투자은행은 강력한 단기 모멘텀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증권은 28일 자 리포트에서 아드반테스트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만 4000엔에서 5만 엔으로 높여 잡았다. 글로벌 테스터 시장의 중기 성장 경로가 매우 확고하다는 분석에서다.

아드반테스트가 이번 폭등세를 넘어 추세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인공지능 검사장치 수요 열기가 차기 회계연도인 2028년 3월기 이후에도 높은 이익 성장 속도를 보장하느냐에 좌우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설비투자가 정점을 통과하고 검사장치 발주 주기가 소강상태에 진입한다면, 시장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증가율 둔화가 두드러지며 주가가 급격한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

나카무라 슈헤이 골드만삭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뛰어난 결산 내용이며 2027년 검사장비 시장 전체 규모에 대해서도 강력한 청사진이 제시됐다"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가파른 탄력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분기 이후인 2028년 3월기부터는 실적 개선의 증가율(변화율)이 업종 내에서 독보적으로 높게 형성될 확률이 크지 않다"라며 투자의견은 3단계 중 중간인 '중립'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