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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본토에 1011㎢ 극초대형 기지 추진…글로벌 전력 투사 거점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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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본토에 1011㎢ 극초대형 기지 추진…글로벌 전력 투사 거점 재편

상주 병력 최대 2만 5000명 수용…합동 작전 통합 능력 대폭 강화
워싱턴 초기 면적 네 배 부지 물색…현대 복합 안보 위협 대응 인프라 확충
2027년 봄 주지사단에 제안 설명…입지 경쟁 본격화 속 재정 통과가 관건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고전적 건축 양식과 첨단 요새 기술, 자체 소형 원자로를 결합한 전례 없는 형태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한 미군기지 상상도.  사진=제미나이4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고전적 건축 양식"과 첨단 요새 기술, 자체 소형 원자로를 결합한 전례 없는 형태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한 미군기지 상상도. 사진=제미나이4 생성 이미지
미국 국방부가 본토에 최대 25만 에이커 부지를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 군사 기지를 짓는 '차세대 위대한 미국 기지'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도 안보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미러는 10월 28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현대 전장의 복합 위협에 대응할 대규모 전력 투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군이 육군과 해군, 공군을 한곳에 모아 신속하게 병력을 보내는 합동군 체계를 본토 중심에 확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초기 면적 네 배 부지 검토


계획 부지 면적은 10만에서 25만 에이커(약 404~1011㎢)로 설정 됐으며, 1790년 지정된 미국 초기 수도 구역 면적과 비교할 때 최대 네 배(여의도 면적 2.9㎢ 기준 약 139~348배)에 달하는 토지로 파악된다.

국방부는 제시한 면적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적절한 전기와 수도, 도로 같은 기반 시설과 지형 조건을 갖췄다면 더 작거나 더 큰 면적의 제안도 심사 대상에 올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상시 수용 인원은 최대 2만 5000명 규모 합동군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군은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서로 다른 군종이 한 지휘 체계 아래 묶여 작전을 펴는 부대 형태다. 단순한 군사 행정 시설을 넘어 독자적인 보급과 정비 기능을 갖춘 자립형 거점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역 주정부 유치전과 후보지 심사


기지 입지는 미국 전역 주정부 간 경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시설,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국방부 차관보실 서한을 통해 사업 절차가 공식 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군사시설 반환 부지와 운영 중인 기지 인접지를 포함한 전역의 토지가 신청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관보실 서한은 전역 주정부들의 유치 의향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병력과 군무원이 상주하면 주택과 소비, 상권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접수한 제안서를 평가해 점수가 높은 상위 후보지를 압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2027년 봄 주지사단에 제안 설명을 거쳐 공식 유치 절차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영역 통합 거점과 사업 변수


이번 기지 건설은 지상과 해상, 공중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영역까지 하나로 묶어 싸우는 다영역 작전 수행 능력 확충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전은 물리적 전장뿐 아니라 위성 통신 교란이나 인터넷망 공격이 동시에 벌어지기 때문에 이를 한곳에서 지휘할 대형 복합 기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종 건설까지는 여러 제도적 문턱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군사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토지 수용 과정과 환경 영향 평가를 둘러싼 갈등이 사업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 연방 의회의 국방 예산 배정 여부도 사업 실현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히는 분위기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이번 초대형 기지 구축은 본토 방어망을 다지는 동시에 해외 분쟁 지역으로의 신속한 병력 전개를 뒷받침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차세대 지휘 통제 인프라가 본토에 집약되면 동맹국과의 합동 작전 대응 태세에도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2027년 봄 주지사단 설명회와 입지 낙점 과정에서 구체화될 사업 청사진이 미군의 미래 전력 구조를 재편하는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