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공동 'IR 피칭 2026' 하노이서 개최
알티베이스·EMCT·파미티·BNV·헬로사이언스에듀 등 국내 테크 기업, 현지 투자자 앞 피칭
실시간 하이브리드 DBMS·스마트빌딩 원격 제어 등 '현지 디지털 전환 맞춤형 솔루션' 집중 제시
알티베이스·EMCT·파미티·BNV·헬로사이언스에듀 등 국내 테크 기업, 현지 투자자 앞 피칭
실시간 하이브리드 DBMS·스마트빌딩 원격 제어 등 '현지 디지털 전환 맞춤형 솔루션' 집중 제시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대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전문기업인 알티베이스를 비롯해 빌딩 사물인터넷(IoT), 비전 AI, 교육 테크 분야의 한국 유망 기업 5곳이 베트남 정부 산하 혁신 기관과 손잡고 현지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10월 29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통신사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와 일간지 인민보(Nhân Dân)에 따르면,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하노이 IT지원센터(KICC 하노이)와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AI 및 디지털 기술 포럼 2026'의 일환으로 기업설명회(IR 피칭 2026)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용 NIPA 부원장, 김민석 NIPA 베트남 대표부 센터장과 도 티엔 틴(Đỗ Tiến Thịnh) NIC 부국장 등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벤처캐피털(VC), 현지 기업 파트너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에서 선발된 총 10개 유망 기술기업이 무대에 올라 사업 모델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알티베이스의 대용량 실시간 DBMS부터 EMCT의 스마트 빌딩 플랫폼까지
이날 IR 세션에서 한국 측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가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건설'과 '산업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겨냥해 즉시 도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인프라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기업용 데이터 인프라 부문에서는 한국의 대표 DBMS 전문기업인 알티베이스(Altibase)가 인메모리와 디스크를 결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DBMS를 선보였다.
알티베이스는 베트남의 핀테크, 통신,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폭증하는 대용량 트랜잭션을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검색·저장 역량을 강조하며 현지 파트너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 빌딩 및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는 EMCT가 건물 내 소방 방재,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파편화된 설비를 통합 원격 관제·제어하는 '비디앱(BDApp)' 플랫폼을 발표했다.
최근 베트남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층 복합 상업시설과 주거 단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건물 운영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점을 정조준했다.
공간 AI와 센서 분야에서는 파미티(Farmity)가 밀리미터파(mmWave) 레이더와 컴퓨터 비전을 결합한 3D 공간·행동 분석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는 침입 감지와 이상 행동 인식을 지원해 스마트팩토리, 드론 관제, 헬스케어 및 스마트시티 방범 인프라에 다각도로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에듀테크와 기업 자동화 영역에서는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개발한 헬로사이언스에듀(Hello Science Edu)와 교육 및 기업 업무 자동화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는 BNV가 참여해 현지 교육 시장과 기업용 워크플로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베트남의 녹색 기술·의료 AI 맞대응… 최고 평가 기업엔 서울 R&D 거점 제공
베트남 측에서도 환경·헬스케어 중심의 유망 기업 5곳이 나서 맞불을 놨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 기업 'VEEP', 실시간 실내 공기질 최적화 기업 'V-인도어 케어(V-Indoor Care)'와 '노모 그린(Nomo Green)',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통합 플랫폼 'AIZ', 치과 영상 분석 및 전자의무기록(EMR) 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한 'VICI 덴티아(VICI Dentia)' 등이 참가해 양국 간 기술 교류를 넓혔다.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상위 3개 우수 기업에는 2027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R&D타워에 위치한 NIPA 본부 내 무료 사무 공간 입주 혜택과 글로벌 네트워킹 패키지가 지원된다.
베트남 기업의 한국 기술 생태계 진출을 돕는 동시에, 국내 기업과의 공동 R&D와 크로스보더 사업화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도 티엔 틴 NIC 부국장은 "이번 IR 프로그램은 한·베트남 간 디지털 기술 협력 정신을 가시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구체화한 자리"라며 "혁신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 자원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순 '피칭' 넘어 현지 실증(PoC) 및 수주 계약으로 연결되어야
다만 이번 행사는 양국 기업의 기술력을 현지 시장에 소개하고 투자자를 매칭하는 초기 '피칭' 단계로, 공식적인 투자 유치 금액이나 수주 계약 체결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교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출 및 현지 정착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검증과 사업화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ICT 및 통상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디지털 전환 속도를 보이고 있어 금융, 공공, 제조 전반에 걸쳐 신뢰도 높은 한국산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초기 IR 피칭 이후 현지 유료 고객사 확보, 유상 기술 실증(PoC) 수행, 합작법인(JV) 설립 등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정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집중적인 사후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