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사업 차질 수익성 악화
잉여현금흐름 유출 부채 감축
잉여현금흐름 유출 부채 감축
이미지 확대보기프랑스 철도 차량 제조업체 알스톰이 독일 사업부의 경영 문제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거듭 낮추면서 파리 증시에서 주가가 30% 폭락했다.
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은 11월 2일(현지시각) 알스톰이 독일 사업부의 실행 문제로 상반기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 경고는 알스톰이 주요 철도 차량 계약의 지연과 실행 문제로 인해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목표를 철회하고 마진 전망을 낮춘 지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발표됐다.
코라디아 맥스는 독일 여러 주에서 주문한 지역 열차 시리즈로, 당초 올해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 검토 결과 추가 작업과 일정 초과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성과 현금흐름 지표 급감
알스톰은 회계연도 상반기 조정 핵심 이익률이 약 마이너스 4퍼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4퍼센트와 비교해 큰 폭으로 추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간 이익률 전망치도 기존 6.5퍼센트에서 약 1퍼센트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잉여현금흐름 목표 역시 종전의 흑자 전망에서 15억 유로 규모의 유출로 전망을 전면 수정했다. 이는 환산 기준으로 약 2조 2598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재무구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0억 유로, 원화로 약 3조 130억 원 규모의 부채 감축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금융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전 보고서를 통해 현금 유출 경고 규모가 크고 부채 감축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며 주가에 상당한 부정적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이번 현금 유출 예상치가 알스톰 시가총액의 약 20퍼센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생산 목표 조정과 향후 과제
알스톰은 연간 열차 생산 목표도 기존 4400에서 4500대 사이에서 약 4000대로 낮춰 잡았다. 이에 따라 기존 예상치였던 약 5퍼센트보다 낮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의 매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대규모 철도 수주가 안정적인 수익이나 현금 회수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알스톰의 실적 반등은 독일 내 코라디아 맥스의 산업화 완료와 형식 승인 확보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향후 발표될 부채 감축 안의 구체적인 이행 내용과 현금 흐름 회복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