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그룹과 후지미디어홀딩스, 2일 미디어·콘텐츠 자본업무제휴 체결 발표
양대 그룹 50대 50 절반 출자로 2027년 1월 합작 지주회사 공식 설립 합의
방송 콘텐츠와 지식재산권 바탕 오프라인 라이브·이벤트 '리얼 미디어' 육성
양대 그룹 50대 50 절반 출자로 2027년 1월 합작 지주회사 공식 설립 합의
방송 콘텐츠와 지식재산권 바탕 오프라인 라이브·이벤트 '리얼 미디어' 육성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대형 금융·인터넷 기업 SBI홀딩스와 대표 민영 방송 지주사인 후지미디어홀딩스가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자본업무제휴를 전격 체결했다.
로이터는 2일 양대 그룹이 지분율 50%씩 절반을 균등 출자해 오는 2027년 1월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금융 플랫폼과 지상파 미디어의 역량을 한데 묶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50대 50 출자와 2027년 합작사 설립
이번 제휴는 SBI홀딩스와 자회사인 SBI네오미디어홀딩스, 후지미디어홀딩스 3사가 2일 공동으로 발표하며 공식화됐다. 세 회사는 단순한 사업 협력 수준을 넘어 자본을 섞는 지분 결합을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새로 태어날 합작법인은 양 그룹이 정확히 절반씩 지분을 나누는 50대 50 균등 출자 구조로 짜인다. 양측은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7년 1월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지분 분담과 법인 설립 일정을 확정하며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셈이다.
IP와 라이브 결합한 리얼미디어 전략
합작회사가 전면에 내세운 핵심 사업 모델은 이른바 '리얼 미디어'다. 후지미디어홀딩스가 보유한 풍부한 방송 프로그램과 캐릭터, 스토리 등 지식재산권(IP)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를 단순한 화면 속 영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대형 라이브 공연, 팬 미팅, 체험형 페스티벌 등 현장 이벤트와 결합해 충성도 높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팬덤과의 관계를 다진 뒤 이를 다시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하는 선순환 구조를 꾀한다. 온라인 콘텐츠 유통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해 IP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주회사 체제와 복수 사업 확장 반증
장기적으로는 단일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거느리는 지주회사 체제로 회사를 키워갈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 금융 결제 인프라가 융합된 복수 사업군을 자회사로 편입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2027년 출범할 합작 지주회사가 시장에서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굳힐 수 있을지는 방송 콘텐츠 지식재산권을 오프라인 무대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양 그룹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느냐에 좌우된다. 현장 이벤트 산업의 높은 제작 원가를 상쇄할 수익 기반이 마련되지 않거나 지분 50대 50 지배구조 아래에서 신규 투자 방향을 둘러싼 양 그룹의 이견이 조기에 조율되지 못한다면, 복수 사업 확장 구상은 동력을 잃고 표류할 공산이 크다.
양 그룹은 "콘텐츠와 지식재산권을 축으로 고객과 호흡하는 현장 중심의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지주회사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