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러시아제 공중급유기 가용률 49% 한계…전투기 장거리 작전 공백 해소 차원
보잉 767 기반 6대 개조 추진…9억~11억 달러 규모로 안보내각위 승인 대기
2028년 이후 순차 인도 전망…현지 정비 자립과 기술 권한 확보가 핵심 과제
보잉 767 기반 6대 개조 추진…9억~11억 달러 규모로 안보내각위 승인 대기
2028년 이후 순차 인도 전망…현지 정비 자립과 기술 권한 확보가 핵심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공군이 라팔과 Su-30MKI 전투기의 장거리 초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잉 767 기반 다목적 공중급유기 6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방위 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2026년 11월 1일(현지시각) 이번 사업 규모가 9억 달러에서 11억 달러(약 1조 2119억 원에서 1조 4812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기체 형식과 세부 일정은 인도 정부 안보내각위원회의 최종 승인과 본계약 서명을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공중급유기 부족 문제를 신조기 도입 대신 중고 상용기 개조라는 현실적 대안을 통해 조기에 해소하려는 실용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제 급유기 가동률 한계와 도입 배경
인도 공군이 공중급유기 추가 확보를 서두르는 이유는 2003년부터 도입해 아그라 제78비행대대에서 운용해 온 기존 러시아제 공중급유기 6대의 심각한 가동률 저하 때문이다. 공군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종의 임무 준비 태세는 군 목표치인 70%를 크게 밑도는 49% 수준에 머물렀다.
공군은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6년 9월 기존 러시아제 급유기의 포드 성능 개량 사업을 검토하는 동시에 민간 업체 메트리아의 KC-135 급유기를 빌려 훈련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임차 항공기는 전시 작전 투입이 제한되는 조건이 붙어 있어 비상사태 시 군 지휘권 아래에서 독자 작전을 수행할 정규 전력의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
보잉 767 개조 사업의 상세 추진 내용
이번 사업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과 인도 국영 힌두스탄 항공이 협력해 민간에서 쓰던 중고 보잉 767 여객기를 군용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개조하는 방식이다. 기체는 프로브와 드로그 급유 방식을 채택해 인도 공군의 핵심 전력인 라팔과 Su-30MKI 전투기 연료 공급에 최적화된다.
인도 현지 작업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초기 개조 작업은 이스라엘 현지 시설에서 진행하고 이후 작업을 인도 공장으로 순차 이전하는 단계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인 노동과 부품 분담 기준은 향후 계약서에 명시될 예정이며 납품 예상 시기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로 잡혀 있다.
이러한 중고 기체 개조 방식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신규 제작 항공기 구매에 비해 초기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군용 특수 급유 장비와 주요 부품 공급망은 민간 상용기 지원 체계와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부품 확보선 구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체 개조 분담과 최종 승인 관문
인도의 공중급유기 도입 시도는 2006년 처음 추진된 이후 예산 문제 등으로 2010년과 2016년에 두 차례나 취소된 전력이 있다. 과거 에어버스 A330 MRTT 같은 최신 기종이 기술 평가에서 우위를 보이고도 막대한 비용 부담 탓에 좌초되었던 만큼 이번 중고 개조 사업은 경제성을 앞세워 실현 가능성을 높인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절차는 2026년 초 소요가 공식 수용되고 1월 1일 비용 협상 위원회가 구성된 데 따른 것으로, 정부 안보내각위원회의 공식 서명이 최종 관문으로 남아 있다. 승인이 지연되거나 가격 협상이 틀어질 경우 전력화 일정이 다시 늦춰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인도가 안보 전략 차원에서 6대의 공중급유기 확보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광활한 영공 방어와 전략 해역의 공중 감시 능력을 확충해 전반적인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번 도입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원거리 공중 통제력과 장거리 초계 비행의 지속성이 크게 개선되어 주변 해역과 국경 전반에서 공군력 운용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