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총 102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의 94회에서는 엄청난 진실을 마주한 홍지원(배종옥 분)의 방황이 시작된다.
앞서 홍지원은 죽을 줄로만 알았던 딸이 살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자신의 딸이 바로 평생을 원수로 지냈던 손여리(오지은 분)였음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게 됐다.
그렇게 홍지원은 마음에 묻고 지냈던 딸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기쁨의 재회는커녕 선뜻 자신의 존재 조차 알리지 못한다.
그 가운데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손여리는 홍지원의 죗값을 치르게 하며 꽉 막혀 있던 체증을 내리는 듯한 기쁨을 만끽한다.
그 와중에도 홍지원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손여리를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모든 죗값을 다 치러야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홍지원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구해주(최윤소 분)는 이제서야 가면을 벗고 모든 죄를 홍지원에게 뒤집어 씌운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천하의 악연도 이런 악연이 있을까 싶었던 홍지원과 손여리가 친모녀 사이였다는 가장 큰 반전을 그려내면서 극적인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그러나 아직 손여리가 친모 홍지원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실까지 밝혀진 이후 이 둘은 과연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일일 저녁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는 기존 100부작에서 2회분을 추가되면서 총 102부작으로 연장됐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