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TTS 기능이 탑재된 보급형 e-ink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를 출시한다.
한국 이퍼브와 함께 출시한 '크레마 사운드'는 19일 출시에 앞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판매 가격은 10만8000원이다.
크레마 사운드는 지난 2011년 출시된 크레마 터치, 2013년 출시된 크레마 샤인, 2015년 출시된 크레마 카르타에 이은 알라딘의 네번째 e-ink 단말기다. '사운드'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시판중인 e-ink 전자책 단말기 중 유일하게오디오 기능이 탑재되어 독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자책을 읽어 주는 TTS(Text-to-Speech) 기능이 강점이다. 장거리 여행이나 출퇴근길, 잠자리에 들기 전 다른 일을 하며 편하게 귀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고객의 편의에 맞게 남녀 화자 선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특화된 사운드 기능만큼이나 전자책 단말기의 기본기도 탄탄하다고 알라딘은 밝혔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 HD 카르타 패널을 사용했으며, e-ink패널이라 눈부심이 없어 장시간 책을 읽는데 편하고, 태양 아래서도 선명한 독서가 가능하다.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되어 어두운 밤에도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단말기의 무게는 180g으로 휴대도 간편하다. 9.5mm 두께와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가벼운 무게로 오랫동안 들고 책을 읽어도 부담이 없다. 8GB의 저장 용량을 기본 제공하며 최대 32GB 저장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700mAH. 스마트폰에 비해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e-ink 특성 및 카르타 패널의 전력 소비 효율성 개선으로 더 오래,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앞서 출시된 크레마 카르타에는 없던 물리키 기능을 추가해 단말기 양 옆의 좌우 넘김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책장이 넘어간다.
알라딘 김남철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e-ink 단말기가 점유하는 비율은 아직 낮지만, 전자책을 많이 보는 독자들은 여전히 e-ink 단말기의 편리성과 전자책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크레마 카르타의 큰 인기에 힘입어, 가격 부담을 낮춰 고객들이 좀 더 쉽게 전자책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좀 더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