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한국,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3개국에 아이폰X을 추가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X의 국내 무약정폰출고가는 64GB 모델은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이다.
한국의 아이폰X 판매가는 전세계 최고가 수준이다. 아이폰X 미국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원), 256GB모델은 1149달러(약 128만원)이다. 64GB 모델이 일본에서는 11만2800엔(111만6000원), 홍콩에서는 8588달러(123만2000원)이다. 애플은 한국에서 유독 아이폰X 모델이 비싼 이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은 그간 국내 이통사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를 일방 통보하고 있다.
애플의 한국 홀대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간 한국은 애플의 1차 출시국에서 꾸준히 배제돼 왔다. 중국이나 일본 등이 매번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것과 대비된다. 애플 제품 애호가들은 지난 9월 애플 키노트에서 아이폰X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이 배제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애플은 출시국 선정에 특정한 기준이 없으며 출시 준비가 완료된 순서대로 정하다보니 나눠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