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3분기 휴대폰 부진 타개책은?…"퀄컴과 제휴, 중저가폰·ODM 외주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3분기 휴대폰 부진 타개책은?…"퀄컴과 제휴, 중저가폰·ODM 외주 확대"

저렴한 가격으로 퀄컴 칩셋 확보…저가·중가 스마트폰 원가 절감
LG전자 5G 폰 V50S 씽큐.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5G 폰 V50S 씽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내년 5G폰 시장확대 기조에 맞춰 퀄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상위 모델과 함께 원가 경쟁력 있는 보급형 중가 5G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밝혔다. 또 듀얼스크린 디자인 스마트폰으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대,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30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모바일(MC) 사업본부 3분기 실적부진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 모바일(MC)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5% 감소한 1조5223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비 3.6%P 감소한 161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표. 자료=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표. 자료=LG전자

MC사업부의 3분기 실적 부진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 그리고 북미시장의 5G 전환 지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LG전자는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평택 생산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한 데 따른 원가 절감 효과를 꼽았다.

LG전자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리란 전망에 따라 세계최대 스마트폰 칩 공급사인 퀄컴과 전략적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 칩셋을 공급받아 내놓을 보급형 중가 5G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동명 MC사업본부 담당은 "5G 상위모델은 LTE폰과 비슷하게 포지셔닝할 예정이고, 중가 5G 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층을 충족하려 한다"면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디자인이 개선된 듀얼스크린과 연계한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사용환경을 구성하고, 게임·콘텐츠업체와의 협력으로 5G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해 공격적으로 매출 확대를 드라이브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에 한국, 미국과 2020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 담당은 "내년 올림픽 개최로 5G에 관심이 많은 일본 내 주요 사업자들과 협력해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보다는 경쟁력 있는제품이 분명히 출시될 것이고, 사업자들과의 통합 관점에서 전략적 제휴 추진 중인 만큼 애플의 5G스마트폰 진출 전인 상반기 내지 하반기 전까지는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부는 향후 실적 반등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 분기 역시 영업손실 폭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 이외에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서 담당은 "올해 높은 5G 부품가격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5G폰 수요 부족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향후 퀄컴 등 칩셋 업체와의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 높은 제품 출시하고 단말에 대한 고객 수요가 오르게 되면 모바일 사업부 수익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매출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5G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서 담당은 "내년 열리는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프리미엄부터 중가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전략적 파트너십 활용해서 철저히 준비 중"이라면서 "보급형 제품에서는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높은 배터리용량 등 고객에게 실질적인 기능으로 다가가 스펙 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ODM을 지속 활용하는 등 효율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긴 것과 관련, 앞으로도 원가 절감을 위한 제작자개발생산(ODM)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 담당은 "ODM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내부 R&D 자원으로의 미래 준비와 프리미엄 제품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저가 중심의 ODM에서 중가 보급형 모델의 ODM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4.4% 증가한 15조7007억 원, 7814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TV 수익에서 저력을 과시, 역대 3분기 실적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로 최대치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