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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 CJ ENM서 개국 22년자 게임 채널 'OGN'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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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 CJ ENM서 개국 22년자 게임 채널 'OGN' 인수

OGN 로고와 그동안 개최해온 e스포츠 리그의 명칭을 담은 이미지. 사진=OGN이미지 확대보기
OGN 로고와 그동안 개최해온 e스포츠 리그의 명칭을 담은 이미지. 사진=OGN
e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 OGN이 CJ ENM의 품을 떠난다. 인수의 주인공은 게임 통계 분석 플랫폼티 운영사 오피지지(OPGG)다.

OGN은 2000년 2월 설립된 법인으로 본래 이름은 '온게임넷'이다. 법인이 설립된 해 7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개최와 함께 온게임넷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 TV 채널을 개국했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를 전담 송출하던 OGN은 2019년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자체 주관·중계하기로 결정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2020년부터 폐국설이 돌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KT 올레TV, SK Btv 등 IPTV 채널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CJ ENM은 지난해 5월부터 OGN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들어 채널 매각이 불발됐으나, 12월부터 오피지지를 상대로 다시 매각 협상에 나선 끝에 계약이 성립된 것이다.

오피지지는 2013년 설립된 이래 55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끌어모은 웹 플랫폼으로 LOL·발로란트·배틀그라운드·오버워치·이터널 리턴 등 유명 게임들의 통계 분석 사이트, 네티즌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남윤승 OGN 대표는 "오피지지와 협력해 기존 TV 방송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양 사의 결합을 통해 e스포츠를 넘어 게임,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이 확보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