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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아닌 아이패드 접을까…안전한 시장진입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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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아닌 아이패드 접을까…안전한 시장진입 노림수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전망…폴더블폰보다 시장진입 유리
폴더블 아이패드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이미지 확대보기
폴더블 아이패드 렌더링 이미지. 사진=렛츠고디지털
2024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목표로 한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로 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 리서치 기업인 CSS 인사이트는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위험이 큰 만큼 아이패드로 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가 언급한 선회 이유로는 폴더블 아이폰이 기존 아이폰의 점유율을 잠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가에 판매돼야 하는데 현재 아이폰도 고가인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등장한다면 한화로 300만원 이상에 판매될 수도 있다.

이처럼 고가에 판매한 폴더블 아이폰에 기술 결함이 발생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사후 보상이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꼽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점하고 있고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기업들도 가세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모험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태블릿 제품에 폴더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게 CSS인사이트 측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예정대로 2024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거나 폴더블 맥북을 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이전부터 신기술 도입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2019년 상반기에 앞다퉈 갤럭시S10과 V50 씽큐 5G 등 5G폰을 연이어 출시했다. 그러나 애플은 그로부터 1년 이상 지난 2020년 하반기에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퀄컴과의 분쟁으로 5G 모뎀칩 공급에 차질이 생겨 4G폰을 내놓은 것으로 봤다.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아이폰 시리즈가 판매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굳이 모험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애플이 알려진대로 2024년에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삼성전자보다 6년이 뒤처지게 된다. 그러나 아이폰 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누리는 만큼 모험을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만약 애플이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면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폴더블 노트북은 레노보와 에이수스 등 일부 기업들이 출시하고 있으나 아직 큰 반응을 얻진 못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 인텔 등이 폴더블 노트북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확대되는 폴더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OLED 개발에 한창이다. 두 회사는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2022'에서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잇달아 공개했으며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브랜드 인지도가 견고한 만큼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폴더블 제품은 새롭게 진입하는 것인 만큼 기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