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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키즈 콘텐츠 삼국지…"동심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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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키즈 콘텐츠 삼국지…"동심을 잡아라"

IPTV 경쟁력 강화…LGU+는 '아이들나라' OTT 전환
출산율 감소에도 성장세 뚜렷…글로벌 시장도 겨냥
20일 폐막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마련한 부스 모습.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폐막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마련한 부스 모습. 사진=SK텔레콤
통신3사가 최근 IPTV 채널을 개편하고 키즈 콘텐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추천과 AR(증강현실) 등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폐막한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키즈 콘텐츠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키즈 브랜드 ZEM 서비스를 소개했다. 양사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아이♥ZEM(아이러브잼)' 마케팅 캠페인을 주제로 △튼튼영어 △잼펜 △살아있는 탐험·영어·동화 시리즈 △ZEM 앱·폰 △ZEM 플레이스 등을 중심으로 총 5개의 구역과 12개의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의 'Btv ZEM'은 최대 8만여 편의 어린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튼튼영어'와 '규리앤프렌즈' 등 교육 콘텐츠와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디즈니 그림 명작' 등을 포함한 동화 콘텐츠 등이 포함돼 있다.
리모컨의 모션인식을 이용해 TV와 대화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잼펜'과 '살아있는' 시리즈도 이번 행사에서 소개했다. 특히 '살아있는' 시리즈는 초등 학습만화 'Why?'를 포함하고 있으며 AR을 활용해 자신만의 동화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

SK텔레콤은 ZEM앱과 ZEM 스마트폰, ZEM 플레이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ZEM앱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한 '모드' 기능, 일상생활 습관을 위한 '스스로·전문가 습관'부터 위치 조회, 스몸비 방지 등 안심편의 기능, '부모 수업'과 '쉬는 시간'까지 마련돼 있다.

올해 출시된 ZEM폰은 아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5.3인치의 사이즈와 최고의 방수·방진 등급, 강화유리 등 튼튼한 내구성으로 초등 입학 자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즈폰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무료 영어 놀이공간 ZEM플레이스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3D 화면으로 생생하게 움직이는 영어 도서 'AR 리얼리티 북', 4500여권의 최신 영어 도서 중 아이에게 적합한 책을 추천해주는 '책 추천 키오스크'를 체험해볼 수 있다.

20일 폐막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마련된 LG유플러스 부스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20일 폐막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마련된 LG유플러스 부스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의 키즈 콘텐츠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키즈 OTT 플랫폼 '아이들나라'로 재편하고 이번 유아교육전에 선보였다.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 편을 포함한 총 5만여 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 달간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특히 '아이들나라'는 OTT로 재편하면서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랙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5만여 편의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환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아 키즈 OTT계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아교육전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KT는 최근 '올레tv'를 '지니tv'로 변경하고 미디어 포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고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특히 AI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경우 키즈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키즈랜드'를 첫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아이를 위한 추천 콘텐츠는 아이 연령과 발달에 맞춰 함께 성장한다. 영유아동이 나이가 듦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시청 패턴 변화를 감지해 선제적으로 그다음 연령·발달 단계에 맞는 트렌디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니tv'의 키즈 콘텐츠인 '키즈랜드'는 최근 '오은영 박사의 토크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코코멜론', '스콜라스틱', 'ABCmouseTV' 등 영어 콘텐츠와 오은영 박사 등 전문 자문진이 엄선한 '감정표현동화', 그리고 BBC, ICONIX와 협업한 '키즈랜드 자연백과'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 뽀로로, 핑크퐁 등 5만7000편에 달하는 인기 캐릭터 유료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키즈 콘텐츠 경쟁은 최근 출산율 감소로 영유아 수가 줄고 있음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시장 규모는 2002년 8조원 수준에서 올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최근 통신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만큼, 키즈 콘텐츠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50조원에서 2025년 약 450조원으로 1.8배 성장할 전망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