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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텐센트 대표, 사내 담화서 '내부비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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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텐센트 대표, 사내 담화서 '내부비리' 지적

"경영진, 능력 없으면서 공이나 친다" 직격
텐센트, 올해 경영실적 악화로 7000여명 감축
마화텅 텐센트 대표이사.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화텅 텐센트 대표이사. 사진=AP통신·뉴시스
마화텅 텐센트 대표이사가 연말 사내 담화에서 "회사 내부에 비리가 만연해있다"며 장기간 '쓴소리'를 늘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에미엔(界面), 미국 로이터 등 외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화텅 대표는 지난 15일 임직원들을 상대로 한 현장 담화에서 "올해 내부 감사에서 불특정 다수가 비리, 부패를 저지른 것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임원급 경영진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실효성이 없음을 거론하며 "회사에서 주는 생명 유지 장치로 생활하는 주제에 주말에는 공이나 치러 다니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마 대표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지적한 것에는 텐센트의 경영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 감소한 1401억위안(약 25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1340억위안(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 인해 올 2~3분기동안 11만명을 넘는 직원 중 약 7000여 명(6.3%)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세계적 경기 침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내수 둔화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과 IT업계를 향한 강경 규제 등이 지목된다.

중국 매체 완디엔(晚点)에 따르면 마 대표는 지난해 연말 담화에서 임직원들에게 "텐센트의 성장은 중국 전체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얻은 혜택 덕분일 뿐"이라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선 안되며 정부의 조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