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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이상 초고가 스마트폰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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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이상 초고가 스마트폰 시대 열리나

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2TB 출시 예상…가격 400만원 육박할수도
삼성, 폴더블 폼팩터 개선시 가격 인상 가능…내년 이후 결정날 듯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애플이 한화 약 400만원 상당의 아이폰15 프로맥스 2TB 모델을 출시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애플이 한화 약 400만원 상당의 아이폰15 프로맥스 2TB 모델을 출시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진=애플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됐지만, 초고가 프리미엄폰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한화 기준 250만원 내외에 머무르고 있던 프리미엄폰 가격이 더 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0% 이상 줄었지만,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은 1% 가량 늘었다. 특히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은 전년 대비 38% 이상 늘어나면서 초고가 모델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가 모델을 찾는 경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 한정판이나 콪셉트폰을 제외하고 가장 비싼 모델은 갤럭시Z폴드4와 아이폰14 프로맥스다. 국내에서 갤럭시Z폴드4는 512GB 모델 기준 211만원에, 아이폰14 프로맥스는 1TB 기준 250만원에 판매됐다.
이처럼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이 늘어난다면 제조사들은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가격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해외 애플 전문 매체에 따르면 오는 10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5 프로맥스는 2TB 모델을 포함하고 가격이 한화 기준 38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아이폰15는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기준 A17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A17 바이오닉 칩은 애플 첫 3나노 칩으로 TSMC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제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티타늄 프레임과 USB-C 포트를 채택하고 카메라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8월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5는 힌지를 개선하고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는 것 외에 전작과 비슷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4까지는 'U'자 힌지를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췄지만, 두께와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힌지 개선이 필요했다. 물방울 힌지는 주름을 줄일 수 있고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맞닿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물방울 힌지 부품 가격 때문에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갤럭시Z폴드5의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품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폴드5의 출고가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내년이나 그 이후에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에서 폴더블과 롤러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공개했으며 그 이전에는 트라이폴드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폴더블폰에서 디스플레이는 가장 비싼 부품에 해당하는 만큼 폼팩터의 변화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과 함께 폴더블 태블릿인 갤럭시Z탭을 공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Z탭은 트라이폴드 폼팩터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갤럭시Z탭은 새로운 폼팩터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차기 폴더블폰에 적용하는 시험모델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폼팩터 개선은 애플의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에 맞춰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말께 폴더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025년까지 폴더블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애플이 예정대로 2024년말께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는다면 초고가 프리미엄폰 경쟁은 이때부터 불붙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가격 상승을 고려해 애플이 아이폰 대신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