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30% 감축하고 4개 광역본부 체제로 개편
과거 구조조정 인력 현장 재배치 추진
AX사업부문 신설…"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원년"
과거 구조조정 인력 현장 재배치 추진
AX사업부문 신설…"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원년"
이미지 확대보기취임 전 박 대표는 현재의 KT에는 임원이 너무 많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박 대표의 첫 행보가 인적 쇄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취임과 동시에 박 대표는 KT의 위기 극복과 내실 경영을 위한다는 기조로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기업간 거래(B2B)·AI전환(AX)과 AI분야에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들을 발탁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B2B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옥경화 IT부문장은 IT 기술 분야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옥 부사장은 KT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또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인 박현진 부사장을 커스터머 부문장에 중용했으며 김영인 전무를 네트워크부문장으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동시에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 임원급 조직을 약 30%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조직 효율화를 높였다.
이와 함께 AX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과 기술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됐던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사업 부문장으로 박상원 전무가 선임됐다. 그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으로 전략 기술·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전문가다. 박 전무를 중심으로 AX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국내 공공과 기업 고객들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 조직도 기존 7개 광역 본부를 4개로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24년 김 전 대표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리를 잃은 직원들의 복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인원들은 네트워크 보수 업무를 담당했었지만 계열사나 다른 사업부인 '토탈영업센터'로 발령되거나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보안 직원이 줄어든 결과 지난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하 펨토셀)에 따른 해킹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복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는 과거 구조조정 인력의 복직을 추진하는 한편, 내부 인력의 전면적인 재배치도 병행했었다. 현장에서 직접영업을 수행하던 토탈영업센터 조직을 폐지하고, 해당 인력을 현장 부족 분야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KT는 영업 업무 외에도 고객 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인력을 증원해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사내 메신저를 통해 향후 KT의 사업 방향을 밝혔다. 박 대표는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시대를 선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발전시키겠다"며 "올해는 그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고 향후 3년은 그 방향이 옳았음을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고 저는 KT의 핵심 가치를 'KT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정의하고 모든 의사 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회사 역시 합당한 제도와 충분한 지원으로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