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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완구 '오로라월드'의 새로운 도전…버튜버 '이진법소년들' 14일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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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완구 '오로라월드'의 새로운 도전…버튜버 '이진법소년들' 14일 데뷔

5인조 가상 보이그룹…오리지널 곡 '순간으로 그려진 너와 나의(Designer)' 공개
'이진법소년들' 데뷔 예고 영상 갈무리. 왼쪽부터 비한·세계·윤·아민·혜규. 사진=이진법소년들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이진법소년들' 데뷔 예고 영상 갈무리. 왼쪽부터 비한·세계·윤·아민·혜규. 사진=이진법소년들 공식 유튜브

1세대 국산 완구 기업으로 손 꼽히는 오로라월드가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사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주인공은 오는 14일 데뷔 음반을 선보일 보이그룹 '이진법소년들(ØXONE, 오바이원)'이다.

오로라월드는 올 6월 1일,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진법소년들'의 예고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윤(Yoon)', '아민(Min)', '혜규(Q)', '세계(Kei)', '비한(Han)' 등 총 5명의 멤버로 구성돼있다.

사측은 이달 3일 개최된 서브컬처 행사 '부산코믹월드'에도 참여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선 이진법소녀들의 데뷔곡 공식 뮤직비디오를 예고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을 살펴보면 이들은 기본적으로 3D 아바타를 바탕으로 댄스와 노래를 선보이는 아이돌형 버추얼 유튜버다. 들의 화풍은 한국의 이른바 '여성향 웹툰' 그림체와 유사한데, MBC 사내 벤처 출신 스타트업 블래스트가 올 3월 론칭해 유튜브에서 33만 구독자를 끌어모은 버튜버 그룹 '플레이브'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3D 아바타 외에도 2D 도트 그래픽 아바타를 함께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디지털 세계에서 건너온 소년들'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캐릭터 활용으로 해석된다. 이들의 이름에 들어간 '이진법' 또한 컴퓨터의 기초적 셈법이란 면에서 '디지털 세계'와 연결된다.

'이진법소년들' 데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이진법소년들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이진법소년들' 데뷔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이진법소년들 공식 유튜브

오로라월드는 1981년 창립된 '오로라무역상사'를 기반으로 1985년 설립돼 올해 39년차를 맞이한 장수 완구 기업이다. 미미월드·손오공·영실업 등과 더불어 이른바 '1세대 토종 완구사'로 꼽히며 200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사측은 완구 유통 사업 외에도 2007년부터 애니메이션 '유후(Yoohoo)와 친구들' 기반 캐릭터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번 '이진법소년들'과 같이 자체적인 인간형 캐릭터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자신의 표정·몸짓 등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아바타를 내세워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에서 2016년 기원한 이래 미국, 영국,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등 세계 각지에서 100만 구독자를 모은 버튜버들이 나오는 등 글로벌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버튜버'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버튜버로 구성된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나 '스타데이즈', 앞서 언급한 플레이브 외에도 '레볼루션 하트' 등 보이그룹들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서울시 강서구와 전라도 익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연달아 공식 버튜버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진법소년들은 오는 14일 정오, 첫 오리지날 음원 '순간으로 그려진 너와 나의(Designer)'의 공식 뮤직비디오(MV)를 선보이며 데뷔한다. 공식 트위치와 틱톡 등을 통해 영상 크리에이터로서 활동을 병행할 전망이다.

오로라월드 콘텐츠랩 측은 "이진법소년들은 라이브 방송과 댄스 챌린지 등 숏츠(숏폼 동영상)를 통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에게 직접 다가갈 것"이라며 "현존하는 어떤 가상 아이돌보다도 실감나는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