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엔씨 박병무 "연매출 5조원" 약속, 증권가 "기대되네"

글로벌이코노믹

엔씨 박병무 "연매출 5조원" 약속, 증권가 "기대되네"

신작 흥행 가능성 증명, 신사업 기대감 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예측 가능한 성장’ 구축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MMORPG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의 사업에서 탈피, 게임 장르 다각화에 나선다. 향후 5년 안에 연 매출을 3배 이상 확대해 5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에 증권가는 대체로 "현실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박병무 엔씨 대표는 지난 12일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회사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2025년 기준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기존의 MMORPG 중심의 레거시 IP 사업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슈팅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 등 신규 장르 적극 발굴, 해외 투자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캐주얼 게임 분야에선 유럽 독일 캐주얼 게임 플랫폼 운영사 '저스트플레이'를 코어로 하여 슬로베니아의 '무빙아이'는 물론 동남아시아 베트남의 '리후후' 등을 더해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전략 간담회 직후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유기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캐주얼게임 밸류체인을 완성한 가운데 레거시 IP 게임들의 안정적 매출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은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평했다.

유안타증권은 "그간 엔씨는 시장의 부정적 선입견으로 투자 의견 또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아이온2의 견조한 흐름, 리니지클래식의 기대 이상 흥행, M&A를 통한 성장성 추가 등이 이어졌다"며 "기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 기대치 이상의 장단기 실적이 더해져 부정적인 밸류에이션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메리츠증권은 "세계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소외됐던 국내 업체 중 길을 텄다는 점은 기존의 엔씨와 다르게 평가할 만한 요인", BNK투자증권은 "단일IP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우 직관적인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을 구축한 것으로 총평한다"고 분석하는 등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이번 변화를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무 대표는 "엔씨의 검증된 데이터 분석 능력과 라이브 운영 역량에 캐주얼 게임 분야에 있어 실제 실행 경험을 갖춘 인재를 결합하고 있다"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