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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구글 제미나이 영향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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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구글 제미나이 영향 제한적일 듯

구글, GPT-4보다 뛰어난 제미나이 공개
하지만 시연 기대에 못 미쳐 '혹평'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생태계 확대 중
네이버 AI와 자사 서비스 결합 "여전히 강점"

구글에 GPT-4를 능가하는 AI '제미나이'를 공개했지만 네이버는 자사의 하아퍼클로바를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며 네이버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에 GPT-4를 능가하는 AI '제미나이'를 공개했지만 네이버는 자사의 하아퍼클로바를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며 네이버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네이버
구글이 오픈AI의 최신 AI 언어모델인 'GPT-4'를 능가하는 거대언어모델(LLM) AI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한 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ICT 기업의 AI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네이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어에 강점이 있는 하이퍼클로바 AI에 자사 서비스와의 결합은 여전히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8월 한국어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지만 GPT-4보다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 역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인 'KoGPT 2.0'을 오랫동안 준비해왔으나 카카오 생태계의 여러 논란으로 인해 정시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그 사이 구글은 올해 상반기에 자체 AI 모델인 바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5월에는 한국어를 서비스를 추가했다. 여기에 차세대 LLM AI 제미나이가 데이터센터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폭넓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멀티모달, 추론 및 이해, 다양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모두 GPT-4를 능가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AI가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가 더욱 커졌다.

다만 네이버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생성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이는 등 국내 AI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통합해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는 검색, 커머스, 로컬 여행 등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이 가능해 현재 네이버의 포털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하이퍼클로바X는 클라우드와 같은 B2B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네이버는 자사 AI 서비스와 하이퍼클로바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시연 후 비판을 받은 것도 네이버에는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제미나이의 시연영상을 공개했으나 이 영상이 편집본인데다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알려진 사양에 못 미치는 시연이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구글은 올 2월 바드를 공개할 때에도 시연에서 오답을 제공했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