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운전점수' 이용자 1600만명 돌파
UBI 사업 매출 88.9% 증가
외제차 제휴 티맵 오토 실적도 상승세
UBI 사업 매출 88.9% 증가
외제차 제휴 티맵 오토 실적도 상승세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대규모 교통·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모빌리티 연결 뿐만 아니라 숙소·액티비티 예약까지 가능한 '슈퍼앱'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올해 흑자전환하고 2025년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IPO에 앞서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티맵은 국내 보험업계와 제휴해 티맵 운전전수 기반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 수입차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내비게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볼보·재규어·랜드로버·폴스타·벤츠·BMW에 티맵을 탑재하는 등 B2B 영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티맵모빌리티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영역은 데이터&테크(Data&Tech) 분야다. UBI(안전운전할인 특약)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8.9%, TMAP 오토와 API&Data 사업은 각각 26.4%, 16.2% 오르며 성장을 견인했다.
TMAP 오토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에도 탑재되며 외연을 넓혔다. API&Data사업 역시 지난 2년 간 고객사를 20% 늘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 중개 영역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대리운전 및 발렛 서비스 등이 153%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모빌리티 라이프 영역의 매출 상승도 두드러졌다. 공항버스는 여행수요의 빠른 회복과 함께 TMAP 플랫폼을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매출이 7배 이상 성장했다. 주차는 90.4%, 광고와 렌터카 사업도 각각 53.8%, 17.1% 늘어났다.
지급수수료 등 고정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2억원) 대비 1291억원 늘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용 효율화와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통해 2024년에는 조정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반드시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