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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데이터센터 경쟁' 심화…'연 2000억달러' 지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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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데이터센터 경쟁' 심화…'연 2000억달러' 지출 예상

석유 업계 상회 하는 자본 비용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AI 붐에 데이터센터 개설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업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AI 붐에 데이터센터 개설 및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업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데이터센터의 신규 및 업그레이드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 경쟁으로 인해 지출이 주요 석유회사를 크게 상회 한다는 소식이다. 시가 총액 기준 4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석유 업계 보다 더 많은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클라우드 기업은 지난해 약 1400억달러를 들인 반면, 시가총액 기준 세계 4대 통합 석유 기업들은 800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페퍼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산업 부문 주식 애널리스트는 "상위 4개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의 지출이 2025년까지 연간 약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호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센터는 수년 동안 부동산 업계의 틈새 시장이었으며, 특히 AI 중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의 경우 2022년 말 챗GPT의 출시와 함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흐름이다.

한편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만큼 막대한 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전력 산업은 물론 이를 낮추기 위한 액체 냉각 시스템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및 발열 최소화 기술 검증에 나선 상황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