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누리꾼이 웹툰 작가 A씨가 방송에서 논란이 될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는 A씨가 "성매매 합법화 해서 세금 물려야 한다", "여성 징병제 실시 후 출산 시 군 면제 시켜주면 다 애 낳을 거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실렸다.
또한 여성 징병제 실시 발언에 대해서는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고 애를 낳는 여성들은 군 입대 면제를 해 줘야 한다. 이건 세계적, 통계적으로 맞다. (반박하려면) 아니라는 근거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답했다.
A씨는 30대 여성들이 애를 낳지 않으면 님들(방송 시청자)이 몸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강력하게 부인했다. A씨는 "이런 말 한 적 없다. 님들이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님들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세대라고. 어떻게 이렇게 악의적으로 글을 쓸 수 있나. (중략) 나가서 연애 하라는 말은 했지만 20, 30대 여성 콕 집어서 애 안 낳는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남자들이 인공자궁을 다는 방법도 있다는 독자 의견에 A씨는 "여자들이 애를 낳는다는 건 위대하고 멋진 일이다. 근데 그 권리를 남자가 빼앗아도 되는 건가. 왜 본인들의 강력한 특권을 그렇게 얘기 하는 건가. 이걸(인공자궁) 남자들이 달고 (출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지금 남자들이 더 배려를 하지 않게 될 것. 너 없어도 애 낳아. 이러면서 더 배려 안 한다고"라는 답변도 전했다.
아울러 A씨는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방송에서 A씨는 "이거는 좀 혼내야 할 거 같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선을 너무 많이 넘었어요 나도 애 아빠야 아니 애 아빠한테 어떻게 이런 말을 합니까. 이거는 우리 애들 때문에라도 못 봐주겠다. (중략)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방송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X(옛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확정돼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웹툰 관심 작품 해제했다. 잘 보던 웹툰 하나 잃었다", "대처를 성숙하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