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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스마게RPG 연매출 5237억원, 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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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스마게RPG 연매출 5237억원, 전년比 30%↓

2022년 서구권 대규모 흥행, 역기저 효과로 작용
'크로스파이어' 스마게엔터는 연 매출 3.3% 증가

'로스트아크'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알피지이미지 확대보기
'로스트아크'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RPG)가 2023년 5237억원의 연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수치다.

이날 회사가 공개한 연간 실적 회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매출 5237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 연 순이익 6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 26.1%가 줄었으나 순손실 1426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이 매출 이상으로 발생한 이유에 관해 스마일게이트 측에 문의한 결과 "당초 발행한 전환사채가 만기로 전환되며 지난해 반영된 평가손실이 환입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일시적으로 발생한 순손실만큼 2023년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RPG의 핵심 매출원은 MMORPG '로스트아크'다. 이 게임은 2022년 2월 들어 유럽·아메리카·호주 지역 대상 스팀판 서비스를 개시, 최다 동시 접속 132만명을 기록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이러한 흥행 성과가 2023년에는 역기저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RPG의 2021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4898억원에 영업이익 2885억원으로, 2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2023년은 매출 6.9% 증가, 영업이익은 6.7% 감소하는 등 큰 변화 없이 견실한 성과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주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RPG의 연간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스마일게이트·전자공시시스템(DART), 표=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의 주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RPG의 연간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스마일게이트·전자공시시스템(DART), 표=이원용 기자

스마일게이트RPG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주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 회사의 주력 게임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다.

구체적으로 2023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6671억원, 영업이익 3816억원, 연 순이익 3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3%와 9.9% 증가,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아직 감사 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2022년에는 매출 1조5770억원에 영업이익으로 2021년 대비 매출 9.5% 증가, 영업이익 7.1%가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양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종합하면, 2022년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든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