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연관성있는 내부 인재 위주로 배치
낙하산 논란 일축…직원들에게는 '기회' 제공
AI와 AX는 외부 인재 영입…전문성 때문인 듯
낙하산 논란 일축…직원들에게는 '기회' 제공
AI와 AX는 외부 인재 영입…전문성 때문인 듯
이미지 확대보기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번 주 중 KT클라우드와 KT 엡실론, KT SAT 등의 계열사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한 직후 내부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미래먹거리로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와 연관된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을 내부에서 승진시켰다.
계열사 인사에도 이와 같은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클라우드 대표로는 김봉균 KT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내정했다. 그는 KT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 역량을 쌓아온 인사로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의 전문가다. KT클라우드의 사업은 B2B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를 위한 인사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김 부사장은 K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 겸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의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담당하는 KT 엡실론에는 명제훈 KT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B2B 대상으로 AI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했던 인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KT HCN에 최광철 전 KT IPTV사업본부장과 KT엠모바일에는 김의현 전 KT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장, KT에스테이트는 김영진 경영기획총괄, KT M&S에는 박성열 전 강북강원본부장, KTcs 대표로는 이창호 전 KT충남충북광역본부장, KT엔지니어링 대표에는 김병균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내부 승진으로 단행했는데 이는 KT의 낙하산 논란을 일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새로운 대표가 취임하면 보은성 인사나 전혀 사업과 관련없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KT내부부터 계열사까지 내부인물을 임용하면서 이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내부 결속을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입장문을 통해 "합당한 제도와 충분한 지원으로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나아가 여러분 각자의 경쟁력이 시장에서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내부 승진이라는 보상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매번 새로운 대표가 올 때마다 보은성 인사나 낙하산 인사가 논란이 됐는데 이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한계가 있다는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말이 아닌 인사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AI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AI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에 비해 인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KT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앞장서고 이를 통해 사업을 고도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022년부터 자체 AI 모델 '믿음'을 선보였지만 김영섭 전 KT대표 시절에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협업으로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이번 AI미래기술원과 AX사업부문 신설은 독자적인 AI사업 강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