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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실상 '한중전'?…LOL 국제전 '2024 MSI'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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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실상 '한중전'?…LOL 국제전 '2024 MSI' 개막

韓 젠지·T1, 中 빌리빌리·TES MSI 대표로 진출
4강서 전멸했던 유럽·북미, 작년과 전력 엇비슷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공식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공식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엇 게임즈가 매년 상반기 선보이는 공식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일 그 막을 연다.

이번 MSI 2024는 중국 청두시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다. 오는 5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 7일부터 18일까지 브래킷 스테이지를 거쳐 19일 결승전으로 약 3주에 걸친 일정이 마무리된다.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 현장 전경. 사진=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 현장 전경. 사진=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총 4개 메이저리그, 5개 지역 마이너리그를 운영했다. 메이저 리그에서 성적 상위 2개 팀, 마이너리그에선 우승팀이 MSI에 진출해 승부를 겨뤘다.

올해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해 한국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중국 LPL(LOL 프로 리그), 유럽·중동 LEC(LOL EMEA 챔피언십), 북미 LCS(LOL 챔피언십 시리즈) 등 4대 메이저 리그에선 각각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MSI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 중에선 일본의 LJL(LOL 재팬 리그)가 태평양 연안 리그 PCS(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로 통합됐으며 여기에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 브라질 캄피오나토 브라질리로 데 LOL(CBLOL), 중남미 리가 라티노 아메리카(LLA)까지 총 4대 마이너 리그 우승팀이 함께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메이저 리그의 준우승팀 4팀과 마이너리그 우승팀들이 8강 예선전을 펼쳐 최종적으로 4개 팀이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형태다. LCK의 T1은 북미 준우승팀인 미국의 플라이퀘스트(FLY), 태평양 연안 우승팀인 대만의 PSG 탈론, 중남미 우승팀인 멕시코의 에스트랄 e스포츠(EST)와 더불어 A조에 배정됐다.

B조에선 중국의 탑 e스포츠(TES), 유럽의 프나틱(FNC), 베트남의 기가바이트 마린즈(GAM), 브라질의 라우드(LLL)이 맞붙는다. 브래킷 스테이지에는 한국 리그 우승팀 젠지 e스포츠(GEN),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 유럽의 G2 e스포츠, 미국 팀 리퀴드 혼다(TL) 등이 기다린다.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진행 방식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X(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진행 방식을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X(트위터)

지난해 MSI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선 서구권 팀들과 동양 팀들 간 전력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MSI 4강전에서 한국의 젠지와 T1, 중국의 징동 인텔(JDG)와 BLG가 살아남아 사실상 '한중전'이 열린 가운데 중국의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결과가 나왔다.

올해에도 유럽 팀들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도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던 G2,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프나틱이 진출했다. 북미에선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와 '젠슨' 니콜라이 옌센 등이 이끄는 플라이퀘스트와 '임팩트' 정언영, '코어장전' 조용인 등이 포진한 TL 등 베테랑들이 다수 눈에 띈다. 전력상 2023년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아 올해도 4강에서 '한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LCK는 2017년 T1이 우승을 차지한 후 5년 동안 MSI 우승을 놓쳤다. 그간 2019년 G2가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과 징동 인텔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중국이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리는 만큼 LCK 대표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승부를 벌여야한다.

2024 MSI는 1일 오후 5시, 미국 플라이퀘스트와 대만 PSG 탈론의 맞대결로 막을 연다. T1은 곧바로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 중남미의 에스트랄 e스포츠를 상대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