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스테이지엑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2123759049983b60030fa222210121848.jpg)
가장 강도 높게 스테이지엑스를 비판한 곳은 시민단체다. 10일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제4이동통신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관련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고, 공공재인 주파수를 활용하는 제4이동통신이 벤처기업의 실험장이자 놀이터일 수는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자 스테이지엑스가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스테이지엑스의 500억 자본금은 공언한 2000억원의 1/4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스테이지엑스가 확보한 500억원은 주파수 할당대가 납부와 법인 설립 시기에 맞춰 확보한 자금이다. 500억원 외 설비 투자와 서비스 투자를 위한 자금은 1500억원으로, 3분기 이내에 증자가 예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스테이지엑스가 로밍, 정책금융 등 유래없는 수준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국망 로밍(타사망 공동사용) 지원은 과거 제4이통사 지원 정책부터 포함돼 있었던 정책으로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라며 "주파수를 할당 받는 전국망 기간통신사업자라면 누구나 적용받을 수 있는 ‘로밍 고시안’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 인프라에 대한 중복 투자 없이 로밍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그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스테이지엑스는 현재 정책금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 계획은 자체적으로 조달한 자금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정책 금융은 추후 필요한 경우 정부와 별도 협의해 사용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책금융 4000억원이 국민혈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주장은 불필요한 우려"라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마지막으로 "제4이동통신이 벤처기업의 실험장이자 놀이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IT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해온 벤처기업을 폄하하는 표현"이라며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재 IT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내벤처 등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 그 태동과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다면 보다 건전하고 혁신적인 이동통신생태계를 구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로 제4이동통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그간 고착화된 통신산업 내의 시장 경쟁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과 국가 차원의 고주파대역 기술 선도,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하나씩 증명해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