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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 CEO "AI 개발, 경제·사회적 균형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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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 CEO "AI 개발, 경제·사회적 균형 이뤄야"

지난 3월 열린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축사 중인 유영상 SKT 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열린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축사 중인 유영상 SKT CEO. 사진=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AI로 인해 발생하는 명과 암 사이에서 국제사회가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2일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세션에 참여한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진행된 주제 발표다. 유영상 CEO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CEO는 AI가 가져오는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비윤리적으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일부 집단은 이를 악의적으로 악용해 페이크 뉴스와 같은 거짓 정보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대중을 혼동에 빠트리고 있다. 이러한 사회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며 각국 정부는 관련 규제 법을 제정해, 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유 CEO는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서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전세계 누구든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둘째, AI의 활용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그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나서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