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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가속…HR 업계 '중장년 채용' 바람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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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가속…HR 업계 '중장년 채용' 바람 부채질

청년 취업 감소, 중장년 취업은 증가세
HR 플랫폼, 중장년 특별관 운영으로 수요 공략
고령화 가속화로 '중장년층 취업' 강세 전망

알바몬에서 운영 중인 장년알바 채용관. 사진=알바몬이미지 확대보기
알바몬에서 운영 중인 장년알바 채용관. 사진=알바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중장년층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20대 인구가 감소하면서 '구인난'이 점차 심화되는 흐름이다. 이에 시장에 발생하는 노동 공백을 '중장년층'의 고용으로 채우는 흐름이다. 정부에선 이들의 취업을 돕고 구직 포탈에서는 '중장년 채용관'을 따로 운영하면서 중장년층이 HR 업계의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고용노동부의 4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29세 이하 연령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8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 연령대는 '인구감소'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도소매 △정보통신업 △사업시설관리 등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취업 감소는 20개월째 지속 중이다. 반면 고령층에서는 꾸준한 취업자 증가가 확인된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경제활동 참가가 활발해지며 특히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가 무려 2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별 일자리 동향에서도 50·60대 중장년층 채용을 선호하는 부문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확인된다. 협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부문에서 50대(3만명), 60대(5만2000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운수 및 창고업 부문에서도 50대(5만7000명), 60대(5만명) 채용이 증가했다.

이중 사회복지 관련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2만7000명), 60대(7만5000명)으로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고 거동이 불편한 중장년층을 같은 중장년층이 돕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노동시장에 청년층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세 이하 가입자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내 표. 사진=고용노동부이미지 확대보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내 표. 사진=고용노동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HR 업계 내 '중장년층' 채용도 점차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구직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된다. 사람인에서도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입사 지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이렇듯 중장년층 구직 수요가 증가하자 구인구직 플랫폼에서도 중장년층을 겨냥한 특별관 운영을 확대하는 추세다. 중장년층이 지닌 노하우와 경력을 원하는 기업 고객과 자신의 기술을 취업 시장에서 활용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매칭 공간을 운영하고 나선 것이다.

잡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알바몬은 '장년관'을 운영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장년들을 위한 특화 재취업관을 내세우고 있다. 요양보호사 및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바리스타와 경비원 등 장년 맞춤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벼룩시장과 워크넷 역시 중장년층을 위한 별도의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알바몬 관계자는 "알바몬은 50세 이상 장년층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장년알바 채용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알바몬 회원이라면 알바몬 앱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장년알바 채용관 내의 공고를 확인하고 입사 지원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채용관에서는 장년에 특화된 재취업관으로 요양보호사/간호조무사, 바리스타 등 다양한 업종별 채용 공고를 확인할 있고, 관련 추천 알바 공고도 1만7300여 건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A 씨는 "2024년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떨어졌다고 들었다. 매년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노동 시장에 유입되는 신규 노동 인력은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인구 고령화는 사회 복지 부문의 일자리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다.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빈자리를 중장년층과 디지털 시스템이 메꾸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