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가장 많은 시간 시청하는 것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보다 영향력 커
전 세계서 자발적으로 콘텐츠 공급
오리지널 콘텐츠 부재·광고는 단점
방송 프로그램보다 영향력 커
전 세계서 자발적으로 콘텐츠 공급
오리지널 콘텐츠 부재·광고는 단점

그 때문에 유튜브는 더 이상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라고 평가하기 힘들다. 기존 TV 미디어가 가지고 있던 콘텐츠 파급력, 여론 형성 능력을 유튜브가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튜브를 두고 "새로운 무료 TV"라고까지 말한다.
가령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튜브에서 스트리밍한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의 트럼프 당시 후보 인터뷰 영상은 누적 조회수 5500만 회가 넘으며 선거 당일에만 미국 전역에서 450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유튜브에서 선거 관련 콘텐츠를 시청했다.
콘텐츠 대부분이 유튜브에 자발적으로 업로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달려 있지만 유튜브는 블랙홀처럼 전 세계 수많은 콘텐츠를 흡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유튜브에도 몇몇 문제점이 존재한다.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신 광고를 강제로 시청해야 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수익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기에 광고 시청 횟수가 중구난방이다. 만약 광고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월 구독료를 내야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랫동안 유튜브는 '유튜브 오리지널(Youtube Originals)' 팀을 두고 양질의 드라마, 영화, 쇼, 다큐멘터리를 자체 제작했으나 이렇다 할 인기를 끌지 못하자 2022년 관련 팀이 해체됐다. 자체 콘텐츠가 거의 없는 유튜브는 그래서 방송국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광고 수익이 대부분인 유튜브에서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검증되지 않은 허위·과장 광고가 많은 것도 유튜브에 대한 반발을 키운다. 수년이 지나도록 불법적이거나 과장된 광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미성년자들이 시청하는 쇼츠에 성적인 광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