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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무빈' 후속 투자... "AI 실시간 모션캡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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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무빈' 후속 투자... "AI 실시간 모션캡처" 주목

LiDAR 센서 3D 모션캡처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무빈 트레이싱'으로 북미 공략…GDC2025서 기술력 입증
네이버 D2SF가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무빈'의 GDC2025 현장 부스 모습. 사진=네이버 D2SF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D2SF가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무빈'의 GDC2025 현장 부스 모습. 사진=네이버 D2SF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을 2023년 예비 창업 단계에서 발굴해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Pre-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무빈은 LiDAR 센서를 접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해, 3D 관절과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시했다. LiDAR 센서를 통해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하며,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모션 캡처를 실현했다. 이로 인해 마커나 별도 센서 없이도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무빈의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GDC 2025'에서 공개되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무빈 트레이싱은 설치 후 5분 이내에 세팅이 완료되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한 구성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무빈은 전 세계 11개국의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과 협업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3D 모션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 처리,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빈은 LiDAR, RGB 카메라, 모션 캡처 데이터를 삼중으로 결합하여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러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로보틱스와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인 '1784'를 통해 모션 데이터셋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버추얼 기술 및 사업 조직과의 협업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AI와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건의 신규 투자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신규 투자도 진행 중이며, 무빈을 발굴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은 오는 4월 초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