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오후 3시, 쥬니버 공식 종료…웹·앱 서비스 모두 중단
스케치북은 11월까지 백업 가능, 사진 데이터는 안전하게 파기
스케치북 작품은 11월까지 백업 가능…사진 데이터는 완전 파기
스케치북은 11월까지 백업 가능, 사진 데이터는 안전하게 파기
스케치북 작품은 11월까지 백업 가능…사진 데이터는 완전 파기
이미지 확대보기쥬니버는 2006년 웹 기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 아동 인터넷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날 종료되는 서비스는 '쥬니버 웹'과 '쥬니버TV 앱'으로, 어린이 학습용 '쥬니버스쿨' 앱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네이버는 "쥬니버는 그동안 국내 대표 어린이 전용 포털로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어린이 이용자 사용성에 맞춰 PC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플래시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꾸준히 서비스를 개편하며 쥬니버 키즈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0년대 초반 야후 꾸러기(2012), 다음 키즈짱(2015) 등이 순차적으로 사라진 가운데에서도 쥬니버는 살아남은 유일한 아동 포털이었다.
하지만 이후 환경은 급변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은 물론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와 SK브로드밴드의 'B tv ZEM', 메가스터디교육의 '엘리하이'처럼 국내 사업자들도 키즈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엔 영어·수학 중심의 글로벌 에듀테크 서비스 '크레타클래스'와 같은 버티컬 학습 플랫폼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학습 전환'으로 이동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쥬니버의 기존 콘텐츠는 다양한 경로로 분산된다. 동요와 역사송 등 영상 콘텐츠는 네이버TV의 쥬니버 채널에서 계속 제공되며, 오디오 콘텐츠는 '오디오클립'과 'VIBE'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다만 외부 제휴사가 제공한 콘텐츠는 저작권 문제로 일부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 클로바 기반의 동요·동화 기능도 일부 방식이 변경된다.
사용자 참여형 기능의 정리는 더욱 철저하다. 쥬니버 '스케치북' 서비스는 올해 11월까지 백업이 가능하며, 쥬니버TV 앱의 '주인공동요'에 저장된 아이 사진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오늘 서비스 종료와 함께 자동 파기된다. 해당 데이터는 별도로 보관되거나 백업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쥬니버가 그간 상징해온 '즐거운 아동 교육'은 어디로 계승될까. 네이버는 해답으로 '엔트리'를 제시한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