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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거래량의 94%가 업비트에서 나왔는데...넴 코인, 결국 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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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거래량의 94%가 업비트에서 나왔는데...넴 코인, 결국 상폐

업비트가 넴(XEM) 코인의 거래지원 종료를 26일 공식화했다. 투자자는 30일 이내에 넴 코인을 인출할 수 있다. 자료=업비트이미지 확대보기
업비트가 넴(XEM) 코인의 거래지원 종료를 26일 공식화했다. 투자자는 30일 이내에 넴 코인을 인출할 수 있다. 자료=업비트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넴(XEM) 코인의 거래지원을 공식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지원 종료일은 2025년 7월 3일 오후 3시(KST)이며, 출금 지원은 8월 4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업비트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정책 △업비트의 상장 유지 기준 미충족을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 발행 및 운영 주체의 투명한 공시 부족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커뮤니티 활성도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넴 프로젝트는 개발 및 커뮤니티 활동이 현저히 줄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이유로 2025년 5월 19일, 업비트는 넴 프로젝트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이후에도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아 결국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넴(XEM)은 업비트 원화마켓에 네 번째로 상장된 대표 알트코인 중 하나로, 상장 초기에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7~2018년 가상자산 열풍 시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거래량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넴은 주로 일본에서 수요가 컸지만 그 인기가 차츰 시들면서 지난해 기준으로는 넴(XEM) 코인의 전 세계 거래량의 94%가 업비트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하루 거래량이 1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진데다 타 지역에서 거의 거래가 발생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가 예견됐었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종료 후 30일간 출금을 지원하며,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간 내 자산 정리를 당부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