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국산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후보 진출
SKT는 풀스택 오픈 전략, KT는 공공특화 AI 모델로 차별화
LGU+, '엑사원' 실증 중심으로 자체 AI 역량 지속 투자
이통3사, 배당·자사주 소각 병행하며 'AI+주주환원' 투트랙
SKT는 풀스택 오픈 전략, KT는 공공특화 AI 모델로 차별화
LGU+, '엑사원' 실증 중심으로 자체 AI 역량 지속 투자
이통3사, 배당·자사주 소각 병행하며 'AI+주주환원' 투트랙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국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한국형 LLM 개발을 목표로 총 1576억 원이 투입되며, 8월 중 5개 최종 후보군이 선정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국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컨소시엄 주관사로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LG그룹 연구원이 일부 컨소시엄 팀에 포함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기술 개발과 ‘엑사원 4.0’ 실증 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SKT는 반도체–모델–서비스를 잇는 '풀스택 AI'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리벨리온, 크래프톤, 포티투닷 등과 협력해 AI 반도체, 자율주행, 생성형 콘텐츠 등 기술 생태계를 구성하고,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해 산업 전반의 활용도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4.0' 실증을 전담하며, 통신 인프라 기반의 상용화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AI 에이전트 서비스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각사는 주주환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T의 전망에 대해 분기 배당금 830원 유지 전망 속에 “배당 기준이 일회성 제외 연결 순이익의 50% 이상이기 때문에 감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분기 배당 확정 이후 배당금 감소 우려가 해소될 것이며, 세법 개정으로 인한 분리과세 수혜 가능성까지 더해져 현시점에서 장단기 매수가치가 높다"고 전망했다.
KT는 2025년~2028년사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고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에 대해 "5G 성공과 부동산 재평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 원까지도 상향 조정할 수 있으며,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5일 자사주 678만 주를 소각하고, 2026년까지 8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예고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주주환원율이 50~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이며, 2025년에는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 복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