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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왕도 판타지' 팬 위한 선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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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가디스오더', '왕도 판타지' 팬 위한 선물 될까

'크퀘' 로드컴플릿 산하 픽셀트라이브 개발
판타지 세계관 중심 픽셀 그래픽 액션 RPG
수동 조작 강조…랭킹 경쟁·비동기 PvP 포함
'가디스오더' 사전 테스트 버전 인게임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가디스오더' 사전 테스트 버전 인게임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이원용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9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선보인다. 고품질 픽셀 그래픽 아트와 '왕도 판타지'적인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디스오더 개발은 로드컴플릿 산하 픽셀트라이브가 맡았다. 로드컴플릿은 '크루세이더 퀘스트',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 픽셀 그래픽 게임으로 기존에도 명성을 쌓아온 개발사다.

최진성 픽셀트라이브 가디스오더 총괄 PD는 지난 7일 경기 판교 소재 테크원 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가디스오더는 멸망이 예언된 왕국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RPG"라며 "여신의 임무에 따라 무너진 세계를 재건하는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가 8월 7일 연 가디스오더 미디어 프리뷰 행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의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PD,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가 8월 7일 연 가디스오더 미디어 프리뷰 행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의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최진성 PD, 배정현 대표,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이원용 기자
가디스오더라는 명칭은 '여신의 소명'과 '여신의 기사단'으로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여신 '엘리자베스'의 신도이자 왕국의 왕녀인 '리즈벳'이 계시를 받아 '파멸의 신의 발호에 따른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기사단을 이끌고 분투하는 내용을 다룬다.

정태룡 가디스오더 콘텐츠 디렉터는 "가디스오더는 확실히 왕도적 판타지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만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의식하며 개발한 부분은 없다"며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발랄함이 느껴지는 이벤트와 캐릭터 개개인의 이야기로 변주를 주며 매력을 주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스오더의 주인공 리즈벳(왼쪽)과 여신 엘리자베스의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가디스오더의 주인공 리즈벳(왼쪽)과 여신 엘리자베스의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전투는 전반적으로 '수동 조작'을 매우 강조했다. 타이밍에 맞춰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쳐내는 '저스트 회피', '저스트 패링' 기능이 탑재됐다. 최대 3인의 기사(플레이 가능 캐릭터)를 편성하고 시작할 수 있으며 기사를 교체한 후에도 이전의 기사가 전장에 장기간 남아 전투를 이어가는 '링크' 시스템 또한 차별화 포인트다.

다만 이러한 수동 조작은 출시 시점에 모바일 환경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식 PC 클라이언트 지원이나 콘솔 기기 이식, 게임 패드 이용 여부 등에 대한 질의에 이정환 가디스오더 시스템 디렉터는 "빠른 시일 안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가디스오더의 PvP 콘텐츠 '기사단 그랑프리' 예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가디스오더의 PvP 콘텐츠 '기사단 그랑프리' 예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비즈니스 모델(BM) 또한 확률형 아이템 기반 캐릭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다. 캐릭터의 전투 상 역할에 따라 강습·전술·제압·돌격·지원 등 5개 역할군, 각자 상성이 있는 불·물·풀·전기·땅 등 5개 속성이 존재해 필요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군과 속성의 캐릭터를 조합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정식 출시에 앞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 소프트론칭 서비스에 나섰다.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는 "소프트론칭 과정에서 얻은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스토리 초반부 콘텐츠 배치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한국어와 일본어 음성 더빙에 더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스페인어 등을 공식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가디스 오더의 목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라며 "세계 전역 공통 마케팅과 주요 시장 별 특징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을 병행해 가디스오더의 매력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