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헬스케어 30%·게임즈 14% 지분 남겨
"상장 및 프리미엄 매각 노린 포석"
카카오 "시너지 극대화 위한 결정"
"상장 및 프리미엄 매각 노린 포석"
카카오 "시너지 극대화 위한 결정"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을 차바이오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최근 카카오게임즈를 일본 라인야후(LY)의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에 넘기는 과정에서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및 구주 매각 등을 단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경영권을 넘기면서도 두 기업의 2대 주주로 남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의 약 30%를 카카오게임즈 지분은 약 14%를 남기며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상적인 기업 매각이 지분을 대거 넘기며 파트너십을 정리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유의미한 지분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정이 향후 더 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밑작업이라고 분석한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통 기업을 매각하고 2대 주주로 남는 경우는 해당 기업이 상장할 때 이득을 노리거나 향후 1대 주주 지분과 묶어 팔 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함"이라며 "비상장사인 카카오헬스케어가 향후 상장할 경우 이점이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카카오헬스케어의 새 주인이 된 차바이오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와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 등에 자사 인프라를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 특성상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대비 당분간 적자가 불가피했던 카카오헬스케어 입장에서는 병원 사업을 병행하는 차바이오그룹과의 시너지는 빠른 수익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매각 역시 중장기적 시너지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라인야후는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글로벌 인프라, 재무력을 모두 갖춘 파트너"라며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데 가장 적합한 곳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당장 2대 주주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된 사업들이 현재 폭발적인 실적을 내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가 당장 높게 책정되기 어렵다"며 "공개되진 않았으나 일정 기간 매각을 제한하는 보호예수 조항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근 1~2년 내에 추가 지분 매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줄이기와 수익확보를 위한 일석이조의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24년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취임 후부터 몸집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2024년 3월 기준 132개였던 국내 계열사 수는 지난해 말 94개까지 줄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의 경우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매각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것"이라며 "재투자까지 하는 것을 보니 당장의 매각 가능성은 희미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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