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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영구채 발행 난항…채권단 "공동대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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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영구채 발행 난항…채권단 "공동대출 검토"

- 지난 주까지도 영구채 발행에 희망을, 자구책 마련은 게속 진행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추진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은 최근 한진해운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지원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진해운은 4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채권은행들의 반대로 진전이 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산업은행은 회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서 지연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지원으로 선회해 채권은행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달에도 한진해운 채권단은 영구채 대신 신디케이트론을 모색하기도 했었지만 일부 채권단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었으나 다시 논의되는 것이다.
현재 추진되는 지원방안도 채권단 일부에서 신디케이트론 역시 현재 800%가 넘는 회사의 부채비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지만, 채권단은 부채비율 문제 등은 지원 후 내년에 다시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등은 신디케이트론이 이번 달 내로 결정돼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달 중 8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해야 하지만, 채권단은 이에 대해서는 회사 자체적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채권단은 영구채 발행 대신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지원으로 선회하기는 했지만, 영구채 발행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영구채는 발행이 어려우니 논의를 중단하고 신디케이트론으로 3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단은 나중에라도 영구채가 되면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정도로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 측은 어느 방안이라도 마다할 입장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영구채 발행은 채권단이 미온적이다. 또한 발행 결정이 나더라도 한진해운에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2월이나 될 것같다"며 "현재로서는 신디케이트론을 마다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영구채 발행에 자신있는 태도를 보였으나, 갑자기 채권단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또한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추진과는 별도로 자산 매각 등 자구책 마련은 게속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