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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에 동부익스까지? 한국타이어그룹 조현식, 하반기 M&A '큰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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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에 동부익스까지? 한국타이어그룹 조현식, 하반기 M&A '큰손' 되나

[재계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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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한국타이어의 왕성환 M&A 식욕은 어디까지?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식(사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사장이 요즘 M&A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14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날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4일 이미 대우로지스틱스 M&A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최종 입찰은 내달 중순 이후로 예상되며 대우로지틱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의 잠재적 경쟁자로는 CJ대한통운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생산 물량이 50%이지만 매출은 해외에서 80% 규모인 상황에서 대우로지틱스를 인수해 해운, 삼자물류 등 물류 시스템 제고를 통해 향후 타이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물류 사업 '영토확장'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7000억원에서 8000억원대로 예상되는 '동부익스프레스'라는 매물에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 역시 조 사장이 이번 M&A를 통해 물류사업 확대 차원에서 올해 초 뛰어들었던 KT렌탈 인수 실패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 된다. 만약 하반기 M&A 시장에서 조 사장이 두 '알짜' 매물을 손에 넣을 경우 한국타이어는 단숨에 '물류 업계4위'는 물론 주연을 꿰찰 수 있다.

이 대목에 대해선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이날 "지켜보고 있는 정도"라면서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시점은 돼야 '관심이 있다'라는 입장을 말할 수 있지 현재로선 그 정도도 안 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세계 2위 자동차공조업체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한앤컴퍼니와 공동 인수한 바 있다. 규모만 4조원대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본업인 타이어와 긴밀한 공조 등 자동차 부품시장 외연 강화 차원으로 분석된다.

범효성가의 한축인 한국타이어그룹의 후계자 중 한 사람인 조 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7년 한국타이어 입사 후 2003년에는 글로벌 해외영업본부장(상무)와 2008년 한국지역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실무감각 및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이 과정을 거쳐 그는 지난 2010년 한국타이어 사장, 2012년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에 오르며 한국타이어그룹의 M&A 등 대내외 사업과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 사장은 동생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전문경영인 서승화 부회장 등과 함께 경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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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1941년 설립된 ‘조선다이아공업’이 전신이다. 이를 효성그룹 창업부인 고 조홍제 회장이 인수하면서 효성 계열사로 편입됐고,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었던 조양래 회장이 지난 1987년 계열 분리해 한국타이어그룹을 설립했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재 한국타이어는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경쟁자를 멀찌감치 제치고 국내 타이어 업계 1위, 글로벌 6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기업분할한 한국타이어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가 사업부문 회사 한국타이어를 지배하는 형태다. 한국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25.00%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월드이고, 조양래 회장도 10.50%를 갖고 있다.

또한 한국타이어월드는 조양래 회장 23.59%로 최대주이고, 조현범 사장 19.31%, 조현식 사장 19.32%, 조 회장의 큰 딸인 조희경씨가 10.82%로 이뤄져 있다. 이를 합친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의 총 지분은 74.18%로 지배구조가 확고한 상태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