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신제품을 자랑하는 자리지만 최근 IT 적용 비중이 높은 스마트카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의 자동차 관련 전시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5% 이상 늘어 1만8580㎡에 달한다.
자동차 관렵 업체들이 CES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이 같은 트렌드는 2020년까지 97%의 신차가 커넥티드카(스마트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아차 자율주행 신기술 공개…현대모비스 국내 부품사 최초 참가
먼저 국내 기업중에는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이번 CES에 참가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9년부터 번갈아 CES에 참여했지만 그동안에는 전시에만 집중했다.
기아차는 이번 CES를 통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도요타와 함께 프레스 콘퍼런스를 여는 두 군데 자동차업체 중 하나다.
기아차는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과 IT 커넥티비티 기술들을 소개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CES에 참가하더라도 전시장만 마련해놓은 정도였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발표회까지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전시부스에 각종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스포티지와 쏘울EV를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스마트폰과 차량의 영상기기를 연결해 전화, 음악, 내비게이션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보(UVO) 3’ 시스템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최초로 CES에 참가해 글로벌 톱5의 위용을 뽐낸다.
현대모비스는 CES에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전시 콘셉트로 참가, 미래 자동차 혁신기술과 첨단 운전자 편의장치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60m²(80평) 규모에 2개 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을 설치하고 1층에선 미래혁신기술을, 2층에서는 현재 보유한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전장부품은 회사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기술”이라며 “CES에서 모비스의 첨단 기술력과 미래차 기술개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벤츠·BMW 등 글로벌 완성차도 줄줄이 가세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아우디는 시속 80㎞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A8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번 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신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는 아우디 SQ5에 탑재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최초로 무인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의 선두주자 구글은 112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협업해 자율주행 차량 생산용 조인트벤처의 설립을 공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CES의 기조연설자 9명 중 두 자리는 자동차 업계의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메리 바라 GM CEO와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개막을 전후해 차세대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특히 GM의 메리 바라(54) CEO는 이번 CES에서 개인이동수단의 재정의를 주제로 연설하고 GM의 순수전기차 볼트(Bolt)를 직접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관훈 기자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