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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형' 신동빈, 강력한 현금 동원력으로 사업 폭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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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형' 신동빈, 강력한 현금 동원력으로 사업 폭 확장 기대

[이교수의 관상 여행(4)] 신동빈 롯데 그룹회장(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작년 재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다.

정치계나 경제계나 복잡한 가계도는 군왕이 나이가 젊고, 힘이 있을 때는 별 문제가 없으나 군왕이 사망하거나 힘이 떨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조선 왕조를 통해 충분히 예습이 되어 있는 상태이니, 롯데가의 작금의 사태는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승자를 떠나 형제간의 싸움은 주위 사람들에게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하루 하루가 피말리는 승부의 연속이다. 이 형제의 난을 관상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관상을 보는 방법에 물형론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여 보는 것인데, 물형론으로 관상을 볼 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동물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며, 또한 그 사람의 습성 하나 하나를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신동빈 회장을 주제로 관상을 설명하는데, 그 방법론은 두 가지를 이용해보고자 한다. 하나는 사람의 상을 동물에 비유하는 물형론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시간의 것처럼 눈·코·입 등을 보는 전통적인 관상의 방법이다.

신동빈 회장을 관상학에서 물형론에 적용시키면 필자의 눈에는 호랑이 형으로 보인다. 우리가 아는 호랑이는 맹수로서 집단 생활을 하는 사자보다는 홀로 살아가는 특징이 있으며, 한 번 울면 산천초목이 울릴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하다. 그리고 눈에서 나오는 광채는 상대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이고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에서 당당한 풍채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이 호랑이의 특징이며, 필자의 눈에는 신동빈 회장이 그런 사람으로 보인다. 이런 상을 가진 그가 형제의 난에서 이기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호랑이 형을 가진 신동빈의 롯데의 운명은 향후 어떨까? 관상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그룹의 수장이 맹수형이니 일단 산업 전반에서 먹거리가 될 만한 것은 전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기존의 사업과 연관있든, 아니든 간에 일단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배고픈 맹수한테는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보니 지금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현금 동원력을 이용하여 사업의 폭을 늘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행보를 보이다 보면 당연히 세간의 이목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러다 보면 과거의 행적들(예들 들면 비자금 조성)도 자연히 노출되게 된다.

이처럼 그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관상형을 타고 났다. 호텔 롯데를 상장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요즘의 행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달리 헐값에 나온 회사들을 그만의 노하우로 변모시켜, 국내외를 넘나드는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맹수형이 갖고 있는 특징이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 수 있으니, 이 점만 유의하면 된다.
이기선 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동양철학과정, 인상과 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