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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인도 협의…유동성 확보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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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인도 협의…유동성 확보 숨통 트이나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다음달 드릴십 인도를 협의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다음달 드릴십 인도를 협의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17일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다음달 30일까지 인도하기로 소난골 측과 협의했다고 공시했다.

소난골 측의 자금사정으로 기약 없이 미뤄지던 드릴십 인도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대우조선은 1조원의 대금을 받게 된다. ‘9월 위기설’을 불식시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4000억원대 기업어음(CP) 만기가 도래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대우조선의 위기설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은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1조2284억원.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일 경우 대우조선은 상장 폐지된다.

앞서 2013년 대우조선은 드릴십 2척을 1조3000억원에 계약하면서 1조원 가량을 선박 인도시점에 받기로 계약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과 7월에 인도가 완료돼야 했지만 소난골이 경영 어려움 등의 사유로 2번이나 인도를 연기했다.
이러한 상황에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광복절 연휴에 직접 앙골라를 방문해 소난골 측과 인도 날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