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확보 ‘적신호’…소난골 드릴십 인도 또 연기되나

글로벌이코노믹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확보 ‘적신호’…소난골 드릴십 인도 또 연기되나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이 또다시 갈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이 또다시 갈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적신호가 켜졌다.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에 대한 인도가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소난골과 글로벌 금융사의 여신유지 협상 마무리 시점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오는 30일까지 드릴십을 인도하기로 한 계획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17일 드릴십 2척을 소난골에 오는 30일까지 인도하기로 협의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소난골 및 글로벌 금융사와의 여신유지 협상이 늦춰지면서 드릴십 인도 일정도 불가피하게 다음달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대우조선은 만기일에 맞춰 기업어음(CP) 400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했다. 이로 인해 ‘9월 위기설’을 불식시켰지만 또다시 소난골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드릴십 2척을 1조3000억원에 계약하면서 1조원 가량을 선박 인도시점에 수령하기로 계약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과 7월에 인도가 완료돼야 했지만 소난골은 경영 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2번이나 인도를 연기했다. 이번에도 인도가 미뤄질 경우 3번째 인도 연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소난골과 글로벌 금융사의 여신유지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자금마련 및 인도여부 시점에 대해선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