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 사장이 소난골 문제 해결을 위해 출국한 것은 1조원 규모의 잔금이 남아있는 소난골 드릴십(2기) 인도가 해결되지 않아 대우조선의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오는 30일까지 드릴십 인도를 마치고 1조원 규모의 잔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소난골과 글로벌 채권단의 신용공여액 유지 여부 협상이 이달 말로 미뤄지면서 인도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대우조선은 만기일에 맞춰 기업어음(CP) 4000억원을 자력으로 상환했다. 이로 인해 ‘9월 위기설’을 불식시켰지만 또다시 소난골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소난골과 글로벌 금융사의 여신유지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자금마련 및 인도여부 시점에 대해선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은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의 건조대금 일부를 주식으로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대우조선은 이사회를 개최해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와 소유,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V)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건조 중인 드릴십 2척에 대한 인도대금 정산과 원활한 금융조달 확보 지원을 목적으로 투자 한도 3359억원 규모의 타법인 출자를 이사회에 결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소난골로부터 받기로한 인도대금 약 1조1000억원 중 약 2000억원을 SPV에 지분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SPV 자본금의 33.3%에 해당한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5박6일의 일정으로 유럽으로 떠났다. 그는 당시 유럽에서 선주사들고 만나 대우조선의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채권단에서 대우조선의 여신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강등해 선주사의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 사장이 출국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호승 기자 y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