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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비상’ 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인도 또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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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비상’ 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인도 또 미뤄지나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이 갈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또다시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이 갈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의 발목을 또다시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빨간 불이 켜졌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소난골 드릴십 인도가 또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사인 소난골과 드릴십(시추선) 2기를 인도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달 말에도 인도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드릴십 2척을 1조3000억원에 계약하면서 1조원 가량을 선박 인도시점에 수령하기로 협의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6월과 7월에 인도가 완료돼야 했지만 소난골은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인도를 연기했다.

이후 양측은 협의에 따라 지난 9월 말까지 인도하기로 협의를 했으나 소난골이 아직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기한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소난골 드릴십 인도는 대우조선의 유동성 확보 계획의 핵심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017년 4월부터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4~11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9400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소난골이 시기를 계속 미루면서 올해를 넘어 내년께 드릴십이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은 지난 3분기에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31억원, 영업손실 14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동기(6462억원)와 지난 2분기(4236억원) 대비 줄었지만 흑자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