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클락슨이 선박 발주량 추이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2009년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99만CGT(212척)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78만CGT(59척), 130만CGT(64척)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크루즈선 수주가 많았던 이탈리아는 124만CGT(11척), 독일은 110만CGT(20척)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4만6000CGT(22척)로 나타났다. 중국이 9만CGT(9척), 한국과 일본이 각각 8만6000CGT(1척), 8만5000CGT(3척)를 수주했다.
12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8621만CGT다. 이는 2004년 10월말(8588만CGT) 이후 12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국가별 수주잔량에선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섰다. 일본은 2007만CGT, 우리나라는 1989만CGT다.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 이하로 감소한 것은 2003년 6월말(1914만CGT)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