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8단 변속기 적용…신차 조기 등판 가능성도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그랜저급 쏘나타를 만들어라.” 현대자동차가 볼륨모델인 ‘쏘나타’를 살리기 위해 초강력 승부수를 던졌다.다음달 출시를 앞둔 LF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상위 모델인 그랜저급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5년 주기로 나오는 신차(완전변경모델) 일정을 조정해 쏘나타를 1년 정도 앞당겨 조기 등판시킬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다음달 선보일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은 외관을 조금 고치고 편의장비를 보강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신차 수준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 쏘나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3997대 판매에 그쳤지만,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는 각각 3529대, 3564대 등이 판매되면서 쏘나타를 강력히 위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형차 시장의 간판 모델인 쏘나타가 4000대 밑으로 월 판매가 떨어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그랜저 등 준대형급 모델에 적용되던 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를 국내 중형차 최초로 쏘나타에 적용한다.
현대차 변속기 기술력의 결정체인 자동 8단 변속기는 현재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에 전용되고 있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제네시스 G80의 디자인을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편의장비도 그랜저급 사양으로 확대 적용한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그랜저급으로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전략도 ‘프리미엄 중형차’에 포커스를 맞춰 주 고객층인 30대를 적극 공략한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는 현재 국내는 물론 주력인 미국에서도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에 판매량이 밀리는 등 내우외환(內憂外患) 위기에 처해 있다”며 “만회를 위해 신차에 버금가는 쏘나타를 출시하고, 완전신형 모델을 조기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쏘나타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