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재판’이라는 이명(異名)에 걸맞게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주요인물들은 줄줄이 증언대에 섰다.
이후 공방기일과 특검의 구형, 변호인단과 피고인들의 최후변론·진술을 끝으로 4개월간 지속된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아울러 특검은 당초 황 전 전무에 대한 신문시간으로 3시간만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같은날 진행될 예정이던 박상진 전 사장에 대한 신문은 이틀간 진행됐다.
이로 인해 당초 2일→4일→7일로 연기됐던 결심 일정이 또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최근 개정 규칙을 반영해 일선 법원이 재판 생중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침 마련을 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최종지침은 이달말 완비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첫 생중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