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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HBM 공급 과잉 우려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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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HBM 공급 과잉 우려 과도"

수요대비 공급 112%지만 조정·흡수 가능
HBM 수요 예상보다 높아지는 추세로 평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HBM3E.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HBM3E. 사진=SK하이닉스
일본 노무라증권이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과잉 공급됐다는 등 메모리 시장에 대한 우려가 일부 과장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노무라증권은 20일 보고서를 발간해 "내년 HBM 공급 과잉을 우려하기엔 이르다"며 "HBM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사의 수요 대비 HBM 공급능력을 112%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치에 관해선 "일부 과잉 생산이 있더라도 재고를 통해 조정하거나 흡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오히려 HBM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노무라증권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독점 생산하는 파운드리 TSMC의 첨단 패키징(CoWoS)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일부 제조 업체가 HBM의 높은 제조 난도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반면 인공지능(AI) 공급망의 공급 과잉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보고서는 "(AI 산업을 둘러싸고) 생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빅테크(기술대기업)들이 투자 여력을 남겨두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메모리 시장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