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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진출 기업들, 모바일 쇼핑 시장 공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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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中 진출 기업들, 모바일 쇼핑 시장 공략해라”

중국 TV홈쇼핑 산업, 인터넷 시대 맞아 다각화 변화 중…영상콘텐츠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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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라면 모바일 쇼핑 시장을 공략하라는 제언이 나왔다.

중국의 TV홈쇼핑 산업이 인터넷과 결합해 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 역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성도 지부가 2일 발표한 ‘중국 TV홈쇼핑 산업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중국 TV홈쇼핑 채널은 총 34개로 총 매출은 366억위안(한화 6조8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하락한 것으로 지난 5년간 TV홈쇼핑의 가파른 성장세에 쉼표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의 TV홈쇼핑 채널은 오프라인 소매업인 백화점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인터넷과 결합해 내용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무협은 분석했다.
게다가 약 1억6000가구가 시청 중인 인터넷 TV의 빠른 보급으로 TV홈쇼핑은 더 이상 채널 배정과 방송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새로운 쇼핑수단으로 떠오른 셈이다.

'거실경제'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가족이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실시간 방송이나 VOD에 노출된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매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게 됐다.

휴대폰·무선인터넷(Wifi)의 빠른 보급과 함께 기존의 TV홈쇼핑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PC에서 이루어지던 전자상거래, TV홈쇼핑으로 대표되던 ‘대화면’과 휴대전화나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소화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이 직접 중국 TV홈쇼핑 채널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TV홈쇼핑이 일종의 소매업으로 분류되는 미국-유럽과 달리 중국은 법제상 TV홈쇼핑이 일종의 언론으로 분류돼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기업 간 이합집산이 쉽지 않아 확장성이 낮다.
수출지원 기관에서 개최하는 TV홈쇼핑 채널과의 상담회는 좋은 기회지만 이 역시 홈쇼핑과 직거래가 아닌 중국 측 중간 수입상을 경유하는 경우가 많아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에 무협은 우리 기업에 중국 시장 진출 시 공략해야 할 부분은 우수한 제품 홍보 동영상 콘텐츠, 특히 모바일 콘텐츠 확보를 통한 모바일 쇼핑 시장이라고 제언했다.

길지 않은 분량의 효과적인 동영상 광고로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모바일 앱, 웨이상(중국판 카카오톡인 모바일메신저 웨이신을 통해 활동하는 소매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석 한국무역협회 성도 지부 과장은 “대부분 중국 TV홈쇼핑 채널이 해외직구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홈쇼핑 매출의 2%에 불과하므로 성장 여지가 많다”면서 “TV홈쇼핑과 모바일, 인터넷 쇼핑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제품을 해당 외국어로 홍보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적절히 구축하여 다양한 채널로 접근하는 것이 수출기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